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1-11-19 23:08:49

조회수 :29,878

즐거운 올림푸스 여행 - 3기 교육을 받고서..
오늘 첫 수업이있었습니다...
비가 무지 왔어요...
운동화에 빗물이 들어서 발이 퉁퉁 붓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소윤과 열심히 걸어서 갔습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아이들은 뭘하는지..엄마들 교육이라고 하는데 좀 헐렁한거 같아요..교육방송 프로그램 이윤기씨 녹화 비디오 보여주고 신들에 대해 설명해주고...뭐 그정도...그래도 엄마들끼리 아이 기다리면서 잡담하고 전화하고 그러는거 보다는 낫겠다 싶네요..
그런데 아이들 교실은 냉방이 되는데 엄마들이 있는 대기실은 냉방이 안되어서 정말 더웠어요...비가 왔으니 망정이지..아마 다른날이었다면 정말 대기실에 있는 선풍기하나론 안될것같더라구요...부채 꼭 가져가세요..

교육 끝나고 엄마들 내일 전시회보라고 표 7000원에 팔데요..

그런데 소윤이가 너무 너무 좋다고 하는거에요..
매일 이 선생님들과 공부했으면 좋겠다고..그래서 뭐가 그리 좋으냐 하고 물으니 참 친절하다고 했어요.."친절"....

소윤은 가기전에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읽는재미란 2500원짜리 초등고학년용 '트로이의 목마'라는 책을 간단하게 읽고 갔어요.. 또 컴 사이트에서 1기 2기 아이들이 그린 그림도 보고 또 헤라반, 아테나반, 아프로 디테반으로 나누어 진 것도 알고 가서 신들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나봐요...

그리고 범경화님의 두 자녀분 준영이와 준희(저랑 이름이 같습니다요)도 보았어요...
소윤이가 내일은 준영이를 자기 짝으로 만드록 말겠다고 하네요..하하하 (경화님 우리 내일도 만나네요..좋군요..)

끝나고 저는 교보에 잠깐 갔습니다..왜냐면 소윤이가 책을 산다고 해서요..무슨책 샀냐구요? 으이구...그게 ....'반쪽이의 육아일기'라는만화요....얘는 그게 재밌데요...

무교동에서 순두부 찌게 먹고 다시 조흥금융박물관으로 갔어요...입구에서 보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는 글이 보였는데 어떤 엄마가 아이 세워놓고 사진찍고 있더군요..비가 와서일까요? 저랑 소윤이 뿐이었어요...실컷 돈구경하다가 남대문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오각님이 소개해주신 곳에 가서 루페 사구요...
또 다시 간곳은 마고할미님이 올려주신 [사비나]화랑이었어요..
거기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림을 전시했다고 해서요..그런데 ...정말 그정도 작품 전시하고서 꼭 입장료 500원받아야합니까?
아무리 잘봐주려고 해도 정말 본전 생각나데요...
혹 사비나 어딘지 모르시는분들은 인사동 수도약국아시죠?
거기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옆은 [학교종이 땡땡땡]이구요..(전유성씨가 한다는카페)
그냥 한번 인사동 공기 코에 집어 넣고 왔습니다...
거긴 비가와도 차가 다녀서 그런지 운치가 없더라구요...
그길을 세계를 이끌어갈 인물 100인에 선정된 김 누구라는 건축가 분이 설계하셨다고 하던데...윽.조금더 멋이있게 하순없었을까..늘 길을 걸을때면 아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윤이는 기분이 좋은가봐요..
집에 와서 녹음기에 대고 오늘 수업에 대해 줄줄줄 소개하는 메세지도 녹음했거든요...
내일이 기다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