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모모

등록일 :2001-11-19 23:01:44

조회수 :28,620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 저희 가족은 속리산엘 갔었습니다.
그림으로만 보아오던 정이품송도 직접 보고 법주사 팔상전도 보았어요.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 입구에는 둥글게 가공한 황토를 깔아놓은 황토길이 있어서 황토의 효능과 지압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약 350M의 길이 만들어져 잇습니다.
맨발로 온 식구가 함께 걸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면서 잘 걷더군요.
법주사에는 요즘 거대한 청동불상을 만들고 있더군요.
해인사에도 그렇고, 사찰마다 경쟁하듯이 왜들 그렇게
커다란 불상들을 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입장료가 다른 곳보다 비싼편(어른3200원)이지만 자연휴양림처럼 잘 조성된 숲길과 자연학습길은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되더군요.

고 조자룔님의 개인박물관이자 배달 문화의 보고였던 에밀레박물관도 찾아갔었는데 아쉽게도 사라지고 없더군요.
예전에 박물관이 있던 자리에는 국립공원 속리산 관리사무손가 하는 것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훌륭한 박물관이 그렇게 사라지다니 아쉬운 마음에 발길이 잘 돌려지지가 않더군요.
오는 길에는 문의문화재 마을이랑 대청댐에 들려 집으로 돌아왔어요.
몸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그리고 아이가 생겨서 나들이가 힘들어지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려고 애쓰고 있어요.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되어
속리산 답사기를 올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