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발롱

등록일 :2001-11-19 22:59:04

조회수 :28,890

학교 도서바자회에 대한 것인데요.

제가 참석한게 아니어서 자세하게 설명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하네요...

*목적: 학교 발전 기금마련
*일시: 2001년 7월 4~6일
*장소: 본교 2층 과학실
*주관: 학교 운영위원회/ 학교 발전협의회

뭐 이렇게 되어있드라구요.
아이에게 꼬치꼬치 물어보니 순서대로 장소에 가서 책을 신청하고 돈을 내고 사오는 것 같았어요.

도서명과 지은이, 출판사, 대상, 내용, 가격 이런것들이 명시된 유인물을 아이가 받아왔고 그중에서 사고 싶은 것을 골라 아이를 통해 보내도록 했는데 가격은 정가의 15%정도 할인에 종류는 100여권이 넘더군요.

그런데 엄마의 꿈님 말씀대로 학교에서 추천한 도서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될 것 같았어요.

목록을 살펴 보니 책을 선정한 기준도 모호해 보였고 자세한 내용도 알 수 없어 선택하기가 힘들었어요.

간간이 전래동화나 과학,역사 관련 관심가는 책들이 눈에 띄었지만 TV애니메이션을 소설화한 책등은 학교에서 굳이 양서로 추천하지 않아도 좋을 책들이었지요. 눈을 현란시키는 퀴즈나 유머집은 말할 것도 없구요.

어쨌든 저는 아이를 꼬드겨(?) 1학년 우수동시와 기타 몇권을 사도록 했습니다. 특히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 '마법의 설탕 두조각'(미카엘 엔테 작,한길사)이라는 책이 참 맘에 들었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지겨워 하는 아이가 요정에게서 부모님이 점점 작아지게 하는 각설탕을 얻고 겪은 이야기인데 중간까지 읽은 우리 아이는 같이 통쾌해하더라구요. 얼마나 자기 엄마도 콩알만큼 작아지게 하고 싶었으면 말이죠.(후반부에 가서는 주인공처럼 교훈을 얻기를 바래요.ㅋㅋㅋ)

참 그리구요, 만화 삼국지는 여러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본결과 1학년에게는 너무 어렵겠다는 결론을 얻고 뒤로 미루었답니다.

이상 끝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