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선영

조회수 :3,261

 

 

 @@ 아빠와 함께 깨찰빵 만들기 @@

 

낮에 마트 간김에 깨찰빵 믹스를 샀답니다..

빨리 먹고싶다는 것을 딸이이 꼬셔서

아빠와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니..

너무너무 좋더라구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에와서는 아빠한테 전화하더니.

"아빠~~ 빨리오세요..

유림이랑 같이 빵만들게요"

라면서 전화를 끊더니..

 

음... "아빠가 왜 안오지"

마트를 저녁에 간 것이 정말 다행이었답니다..ㅋㅋ

 

퇴근하고 오자마자 유림양.

"아빠 쏜 깨끗이 씻어해 해요"

그래야 빵 만들수 있어요.."

정령 33개월 아이의 입에서.. ㅋㅋ

  원래는 앞치마와 머리수건 미술용인데 깨끗히 빨았기에 ㅋㅋ 요리기구 하나 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우선 미지근한 우유와 상온에 있던 계란을 잘 섞어줍니다.. 믹스한봉지를 쏘옥... 고소한 냄새에 유림이가 냄새를 맡아봅니다.. 유림양은 자기가 해본다고 하고.. 유림바는 혹시나 하는마음에 자꾸 거들고...

 

주걱으로 잘 섞습니다..

맘대로 안되니 가루들이 튕겨 바닥에 떨어지고 공중에 날리고..

그래도 유림이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보다못한 유림빠..

같이 손을 잡고...

믹수에 검은 깨가 적게 들어있기래

집에 있는 검은깨 더 첨가했답니다..

 

 

깨찰빵 믹스와 계란, 우유가 잘 섞여 반죽이 되었답니다.. 동글동글한 모양을 만든다고 하니.. 조심스럽게 때론 장난어린 얼굴표정을 지으며 반죽을 만들더라구요.. 어찌나 아기 다루듯이 달 다루던지..ㅋㅋ  

 

9개중 유림이가 2개.. 유림빠가 7개를 만들었답니다.. 유림맘은 오늘하루 찍새입니다..ㅋㅋ   오븐에 들어가기전 반죽의 겉표면에 분무기로 적셔주기.. 유림이 기회는 이때다 싶은지.. 한강을 만들기까지..   아무래도 겉표면이 탄 이유가 유림이 때문인 듯 합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30분동안 구워졌답니다.

 

짜잔 완성된 깨찰빵입니다..   달지도 않고 밍밍하지도 않으며 고소한 깨찰빵.. 정말 아이들 간식에 딱인거 같습니다.. 유림양. 두개 뚝딱에 우유하나 뚝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