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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카카오스토리채널'을 만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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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알림 받는 설정이 되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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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선택할 때 첫 번째 기준으로 생각했던 것이 ‘피아제의 인지 발달론’이라고 했죠.

http://blog.naver.com/jnanna89/220847550045

이 이론을 기초로 해서 '한국사편지' 라는 책을 언제 보게 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단, 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꼭 참고만 하세요. ^^!

한국사편지는 총 5권짜리 시리즈물이에요.

한국사 영역 책들 중에는 상당히 유명한 책이죠. 오랫동안 사랑 받는 책인데요.

저는 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글입니다.

한국사편지에는 글이 어떻게 쓰여 있는지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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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사편지 1권>

  가야가 자리잡은 지역은 품질이 좋은 철이 많이 나는 곳이었어. 그래서 가야는 철을 수출하여 매우 부유했단다. 특히 낙동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김해에 자리잡은 금관가야는 해상 교통이 발달하여 중국과 일본에 철을 내다 팔았어. 멀리 제주도에 무역기지를 건설하고, 일본 큐슈까지 배를 타고 가서 철을 팔았어.

  가야는 바다를 주름잡는 해상 강국이 되었단다. 이렇게 철을 팔아 부유해진 가야는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어. 가야의 문화 수준은 신라보다 훨씬 높았지.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를 '사국 시대'라고 하지 않고 가야를 빼고 '삼국 시대'라고 하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여섯 개의 가야가 하나로 통일되어 강력한 나라를 이루기도 전에 신라에게 정복당했기 때문이야.

  가야는 초기에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뭉쳐서 싸웠어. 그러나 금관가야가 쇠약해진 다음에는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뭉쳐, 백제와 손잡고 신라에 맞섰단다. 그렇지만 전세는 여전히 불리했어.

  562년, 신라 장군 이사부가 이끄는 군대의 공격을 받고 마침내 대가야가 무너졌어. 이때 함안의 아라가야, 고성의 소가야도 함께 멸망했단다. 500여 년 동안 지속되어 온 가야는 이를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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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사항 1> 추상 개념 어휘가 얼마나 있나?

위 텍스트를 보면 지역, 품질, 수출, 부유, 교통, 발달, 무역, 건설 등의 추상 개념의 어휘가 꽤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삐아제의 인지발달론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책은 최소 초등 3학년 이상은 되어야하는데요.

영역이 역사이기 때문에... 4학년도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4학년도 이 책을 쉽게 읽을 만큼 역사 관련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을 거거든요...

추상 개념 어휘가 꽤 있어서 의미 파악이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단 초등 4~5학년을 출발점으로 놓고, 그 다음 아이의 읽기 능력과 성향 등을 고려해서 시기를 정해야 합니다.

<점검 사항 2> 문학인가? 비문학인가?

이순신 장군의 삶을 소설로 쓰면 문학이고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면 그 글은 비문학입니다.

한국사편지는 편지글처럼 이야기로 느껴지지만 설명문입니다. 비문학이죠.

비문학(설명문)을 잘 읽는 아이라면 부담 없지만... 아니면 만만치 않습니다.

비문학 잘 읽는 아이라면 4~5학년 정도에 도전해 볼만하고요.

아니면... 6학년 때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점검 사항 3> 글의 난이도는 어떠한가?

글의 난이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 어려운 어휘가 어느 정도나 있나?

- 설명이 구체적이고 자세한가?

- 셜명이 논리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나?

등인데요.

한국사편지는, 추상 명사가 꽤 있지만 어려운 어휘가 아주 많은 건 아니고요.

설명이 구체적이고 자세하면서 논리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친절한 설명문으로 느껴집니다.

<점검 사항 4> 교과 연계 수준은 어떠한가?

사실 책 읽기에서 '교과 연계'를 중여하게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교과 연계를 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쉽지도 않고요.

그렇지만 굳이 한국사편지의 교과 연계 정도를 따져 본다면...

한국사편지는 초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보다는 더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고요.

중학교 한국사 교과서보다는 내용이 약간 적게 느껴집니다.

초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1' 이라 하고, 중학교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2' 라고 한다면...

한국사편지는 '1.7' 전후로 보입니다. (저의 추측이에요~  ^^!)

위 점검 사항들을 근거로 해서 한국사편지는 언제 읽는 것이 좋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꼭 참고만 하세요~~~  ^^!)

(1) 추상 개념 어휘가 좀 있어요. 그래서 책 읽기가 많이 빠른 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등 5학년 이상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 보이고요.

(2) 친절하고 자세하지만 설명문이에요. 그래서 비문학 읽기에 익숙한 아이라면 5학년도 좋은데요. 아니면 6학년 이상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3) 비문학이고, 다루는 내용도 많아요. 그런데 친절해요. 그래서 중2 한국사 대비로 중1 때 읽으면 좋을 듯 해요. 책 읽기가 잡힌 아이라면 술술 읽을 거고요.

그렇지 않은 아이라면, 겨울방학 때 한국사편지 책 읽기를 목표로 정하고 다소 의도적으로 그리고 의무적으로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책을 읽지 않아요...' 라고 걱정만 하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의논해서 목표로 정하는 거죠. 그리고 매일 30분씩 한국사편지 읽기를 해 보는 거예요.

책 읽기가 잡혀 있지 않은 중1 아이에게 중1용 비문학 책 읽으라고 하면... 힘들거든요...

잘 안 되는 것일수록 쉽게 시작하고, 쉬운 걸로 기초를 다져야 해요~

<한국사편지 들이는 시기>

1. 초등 4학년 : 비문학 잘 읽으면서 한국사 책 꽤 접했으면서 한국사에 관심 많은 아이

2. 초등 5학년 : 비문학 잘 읽는 아이

3. 초등 6학년 : 문학 잘 읽고 비문학은 좀 읽는 아이

4. 중1 초반 : 문학 위주로 책 읽는 아이 (도전하기 방식으로~)

5. 중1 겨울방학 : 책을 멀리 하던 아이 (도전하기 방식으로~)

"우리 아이는 초등 3학년 때 한국사편지 재밌게 잘 보던데요~" 라고 말씀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재수 없어' 할 수 있어요~ ㅎㅎㅎ

그냥 혼자서 흐믓해 하기로요~  ㅎㅎㅎ

그리고 똑같은 책이라도 언제 선택하느냐에 따라 좋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기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