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환맘

등록일 :2002-05-12 00:11:11

조회수 :14,588

부지런하신 쑥쑥 맘님들이 이 공연 후기 올리실 줄 알았는데
눈에 띄지 않네요.

전 오늘 공연보고 왔습니다.
작년 구리 LG백화점에서 한 초연도 봤는대요.
개인적으론 작년 공연이 더 따뜻하고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 아주 뿌듯했었거든요.
오늘 공연도 좋았지만
조금 세련미를 가한건지,장식을 단 건지 그런 느낌이 오더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공연은 좋은데,
장소가 영~ 아닌 것도 그렇구요.
샘터 파랑새 극장은 가운데 기둥까지 있어서 정말 쾌적하지도 않고,
관람하기에도 안 좋고...

공연 내용은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으니까 다들 아실테구요.
이것 역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팥죽할멈과...처럼 24개월 무렵의 아이들이 관람하기엔 좀 부담스럽습니다.
중간에 지루해서 데리고 나가는 엄마들도 꽤 되시던대요.
애들도 하품하고 보채고...
오히려 36개월 이상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보면 많은 걸
생각하고 느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작년 공연볼 때랑 오늘 공연 볼 때랑 느낀 점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극의 전개가 흥겨운 노래와 대사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상황상황 이해해가며 봐야 하기때문에
36개월 미만의 아이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더 다듬어진 공연 올라오면 그때보세요.

하지만 6.7세아이들은 보면
친구의 소중함,약속의 중요성 이런 걸 많이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글구,사다리 홈피에 아이들이 모자에게 편지쓰면 기념품도 보내준다나요.
아직,저희 애는 편지 쓸 정도는 아니라 기념품은 못 받지만....
이제 낫놓고 ㄱ 씁니다^^.

참, 주말 공연은 귀찮더라도 전화해보구 예약하고 가세요.
사다리 공연은 매진이 잘 되기에 전 예매하고 가서 문제 없었는대요.
그냥 당일날 와서 기다리다가 씩씩 거리고
매표소 앞에서 한참들 싸우시고 가시더라구요.

내일은 강아지똥 보러 정동으로 갑니다.
덕수궁 돌담길이 몇년만인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