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럭키

등록일 :2002-05-11 23:14:29

조회수 :14,798

저 역시 창비사에서 준비한 공연에 참가했슴다.
아들래미를 데리고 이대에 도착해 공연을 봤는데...

1부, 굴렁쇠 아이들 참 이쁘더군요.
무슨 합창대회의 아이들관 달리 수수한 옷차림에
그리 꾸미지 않은 노래 솜씨... 무엇보다 아주 부담없는 옆집아자씨와 같은 백창우 선생님의 걸죽한 노랫가락...

울 아인 <내 자지>란 노래를 해 주니 넘 좋아하네요. 염소 노래도 참 좋았죠?

2부의 사다리 공연은 참 인상적이었어요.
채반으로 만든 영희, 노마. 귀동이, 똘똘이 얼굴...
아. 빼놓을 수 없는 강아지...

전 팥죽호랑이 이후로 극단 사다리 골수팬이 되었네요.
어린이 전문 극단으론 정말 최고죠?
아이디어며 전개며 넘 훌륭 그 자체네요.

공연 후 이대를 가로질러 나오며 이대의 자연사 박물관을 일찍와
들렀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했죠.
대신에 예쁜 1000원짜리 머리띠와 핀을 건졌지만요...
암튼 좋은 공연들을 찾아서 볼 때마다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네요...

연주맘님의 글입니다.
> 공연 후기 날립니다~~너무 즐거워서 연신 웃고있는 제모습 상상 가시나요???ㅎㅎㅎ
>
> 공연명 : 노래와 연극이 함께하는 나랑 같이 놀자
>
> 1부는 굴렁쇠와 아이들 공연이였고.
> 2부는 극단 사다리 - 너랑 안놀아 였죠^^
>
> 사진으로만 뵌 백창우 선생님을 눈앞에서 보니 너무 멋지신거 있죠^^ 히끗히끗한 흰머리도 좋아보일정도로^^
> 백창우 선생님이 개밥그릇과 숟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며 굴렁쇠 아이들의 노래가 시작되었죠~~
> 백창우 선생님의 음반에 없는 노래도 갈켜주시고~~그 가사가 너무 잼있어서 더욱 더 잼있었네요^^
> 역쉬 굴러쇠아이들의 노래에 장점은 정겨운 소리와 아이들이 맑은 음성을 들을수 있다는게 아닐런지요^^
>
>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와 노래소리도 좋았고요. 울연주 시작전부터 틀어놓은 굴렁쇠 노래에 덩실덩실, 공연시작하니 춤추고 박수치고, 저보고도 치라고 하더군요^^
> 너무 좋았어요^^
> 한시간 내내 굴렁쇠 아이들 노래만 들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
> 였답니다.
>
> 2부는 극단 사다리 공연이였어요.
> 현덕님의 단막동화를 극으로 꾸민것이였죠^^
> 시골아이들의 놀이를 보면서, 전차놀이, 여우야여우야, 말뚝박기, 줄넘기(꼬마야)등을 보면서 어릴적 놀던 놀이들과 그속에서 뛰놀던 제 친구들..어릴적 제 모습이 생각나서 더욱 좋았답니다. 울연주에게도 그런 놀이를 보여줄수 있어 좋았고요. 나물노래도 좋았고요^^ 중간중간에 굴렁쇠 아이들의 노래를 사용해서 더욱 좋았고요^^
> 극도 너무 잼있게 보았어요^^
>
> 모든 공연이 끝나고 연주가 쉬야를 해서 기저귀 갈때를 찾다가 앗! 백창우 선생님이 여적까지 안가시고 계신걸 발견!!!!
>
> 백창우 선생님께 사진한장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고, 싸인도 받았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제 질문에 너무나도 자상히 대답해주시고...
> 저 싸인받으면서 얼마나 떨었는지 모르겟어요!!
> 마치 연예인앞에서 싸인받는 10대 소녀마냥~~ㅎㅎㅎ
>
> 노래공연도 즐거웠고, 연극공연도 잼있었어요.
> 엄마와 아이가 모두 즐거워하며 큰소리로 웃으며 공연을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