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오혜령

등록일 :2002-05-11 18:17:20

조회수 :15,766

저도 갔지요. 제 아들이 본 공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공연이었어요.
꾸러기 음악회, 피아노 한마당, 똥벼락까지 뭐 그냥 보나보다, 아님 무서워
빨리가~~ 이런 태도였는데, 이 공연은 확실히 유하 맘을 잡더군요.
같이 간 유하 친구도무척 즐거워하고 동생 (15개월)이 더 좋아하더군요.
유하는 1부 끝날 무렵 잠들었는데 너하고 안놀아을 첨 시작할때까지 잠을 자덕ㄴ요, 그래서 다음 재공연을 다시보여줘야 하나보다 했는데(왜냐 너무 재미있어서)큰 노래소리에 눈을 살짝 뜨더니. 일어서서 보는 거예요. 아무런 짜증없이.
공연이 끝날때까지 집중하더니, 끝날 때 박수를 얼마나 열심히 치더니..
정말 보여준 보람 있었더군요.
그리고 극단 사다리의 연출력에 새삼 감탄하고....
만약 재공연하거든 꼭, 보세요. 굴렁쇠아이들의 노랫소리 정말 좋아요.
우린 끝나고 뒷문으로 나왔는데, 그 계단에 백창우선생님인 앉아 골똘이 뭘
하시더라구요. 싸인 받을까? 하다가 그냥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왔어요,
아쉽네요. 사진 한장이라도 찍어뒀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