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맑은하늘

등록일 :2003-02-13 20:02:23

조회수 :10,277

저도 큰 아이와 함께 리틀 드래곤 봤었는데 참 좋은 공연이었어요.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그냥 꾹 참고 있을 정도로요.

저희는 좌석을 제가 택하지 않은 경우라서 엄청 좋은 자리라곤 할 수 없었구요. 하지만 오른쪽 편, 앞에서 두 번 째 줄 정도에서 보았는데 잘 보였어요. 공연을 본 지가 꽤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1층 중앙에 있는 열로, 적당히 앞 쪽 편에 앉으면 잘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계단식이라서 어디서든 공연은 잘 보일 것 같구요.
아이가 어린 경우 어른에 가리면 잘 안 보일 수가 있으니 앞쪽이 낫겠지요. 대신 콜렉터를 아이들이 꽤나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엔 맨 앞에 앉는 것을 조금 고려하셔야 될 거예요.

제가 가진 공룡 책을 찾아 보니 몇 권 안되지만 아이들이 잘 보는 책이 있어서 권해 드릴까 해요.

1. Open the door, Little Dinosaur (by Norman Gorbaty, Random House)
: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즐겨 읽던 책이에요. 플랩 북으로 날개를 들추면서 엄마가 어디 있는지 찾아나가는 이야기예요. 단순한 문장이지만 peek-a-boo 놀이를 아이들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아해요.

2. Daniel's Dinosaurs ( by Mary Carmine, Scholastic)
: 여러 공룡들과 바다 물고기들이 등장해요. 아이들 반응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공룡 명칭과 그림들이 나와서 가끔씩 읽어주고 보여준답니다.

3. 반짝 반짝 꼬마 공룡 디노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 아가월드에서 나온 단행본인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반짝 반짝 빛나는 날개를 가진 꼬마 공룡 디노의 모험을 다룬 얘기인데 역시 여러 공룡들이 등장하고, 이야기도 재밌어요. "다이너소어"라는 디즈니 영화 있지요. 그것 비슷한 느낌이에요. 꽤 긴 책인데 아이들 요청으로 몇 달 간 매일 밤을 읽어준 기억이 있어요.--;

4. 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마르틴 아우어 글/크리스티네 조르만 그림, 미래 M&B)
:이 지구상에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공룡들은 어떻게 살다 갔는지 등등 진화에 관해 찬찬히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재미 위주의 책은 아니고,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그럼 즐거운 서울 나들이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일게요.



수경맘님의 글입니다.
> 저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연극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음 주에 서울 갈 일이 생겨 리틀 드래곤을 아이(만 5세)와 함께 볼려고 예매하려는 데 좌석 지정하기가 있던 데 어느 위치에서 봐야 좋은지 미리 보신 분들께 여쭤 봅니다. 그리고 드래곤과 관련된 책을 보여 주고 싶은데 한글이든 영어든 관계 없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