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단추맘

등록일 :2003-02-13 17:43:00

조회수 :8,989

워낙에 그 공연이 시끄럽고 활기차지만..어젠 앞에 앉은 아이들때문에 더 어수선하더군요..
위험한 실험이라고 무대에 나오지 못하게 했는데 6살쯤 되어 보이는 꼬마..
자꾸 앞에 나오고..극이 자꾸만 끊기더라구요..
그의 엄마..그러지 말라고 제지를 하던지 해야 되는데 뒤에서 멀찍이 바라만 보더군요..
옆에서 보조해주시는 아저씨께서 잡고 앉으려고 하니 소리 지르고..헐헐...
아무리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지만 어느 정도 에티켓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또 앞자리에 앉은 학생들을 주욱 끌고 온 선생님...
아이들이 큰 소리로 난리를 치건 말건 또 가만이..놔두시고..
공연은 그럭저럭 재미났지만 단체로 온 아이들과 그 꼬마 아이로 인해서 정말 정신이 더 없었답니다...
같이 보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큰 아이들이니만큼 주의사항을 정확히 일러주고..극장안에서는 어떻게 해야될지 충분히 얘기하고..공연을 보는게 아이들의 올바른 공연습관을 키워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 상황에서도 조금만 주의를 줬더라면..
우리 아이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거..우리가 잊지 않았음 하네요...(저도 아직은 부족하지만요..)
정말 어제는 좀 씁쓸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