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2-06-02 22:14:41

조회수 :12,924

난 뭐하느라고 하늘이의 월드컵 응원모션을 못보았을까잉~~

그날 잘들어가셨지요?

홀수, 짝수 나누어서 차를 운행하니까 저도 갈때는 와죤히 날아갔습니다..ㅎㅎ
간만에 한강다리의 아스라한 조명과 화려한 불빛과 그 사이로 지나가는 지하철마저 정감있게 느껴지고 그순간만은 내가 살고있는 서울이 참 부드러워지더군요.

내일이면 또 화장단단히 하고 결전을 치루듯 삶의 일상으로 돌아갈 서울의 모습이지만 때론 한순간은 이렇게도 나에게 추억을 주는구나...모 이런....^^

전 2시타임에 소윤이가 친구랑 또 간다고 해서 거기 딸려 보내고 환경운동연합쪼겡 갔다가 그 옆에서 매시간마다 행해지는 우리 전통 부채만들기를 했습니다.

부채살 하나하나에 종이를 붙이면서 참 즐거웠어요.
풀이 덕지덕지 묻은 손가락으로 살살 다른 종이에 풀묻을까 ..하면서 완성한 부채에 '할머니 오래사세요...'라고 글썼답니다.
(늘 아이들과 지내느라 힘들어하시면서도 내색한번 잘안하시는 시어머님 생각에 아부좀...^^)

그리고 나서 5시부턴가요?
바로 그앞 작은 마당에서 [북청사자놀음]을 보았어요.

차례차례 재미있는 춤들이 소개되면서 나중에 사자가 나오자 흥은 절정에 이르렀답니다.
(진행자가 글쎄 사자털을 뽑으면 올해 아이가 공부를 잘할거라고 해서 사자가 갈때마다 다들 털뽑느라구요...ㅎㅎㅎ)

그리고 줄을 굉장히 서서 끝내는 하고야만 페이스 페인팅까지....

박혜선님 다멩 한번 더 월드컵 경기자엥 가신다면 우리가 모였던 공원 관리소 아시죠?
거기 맞은펴넹 매시 정각과 20분에 하늘공원가는 버스가있답니다.
그버스 타시고 하늘공원가보세요..
전 안가보았지만 수진맘님이 아주 끝내준데요...

하루동안 비가 오락가락 ....햇살이 쨍쨍....여우가 시집가고 호랑이가 장가가던날..그날 하루 함꼐한 사람들과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하늘이랑 담에 또 뵈요....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