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1-11-19 22:50:25

조회수 :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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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 빠져서 저녁도 굶었습니다...

아침부터 일찍일어나려니..제가 요, 늦잠 꾸러기거든요..(미인은 잠꾸러기..ㅎㅎ)

11시 조금 넘어서 두 아이 데리고 전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외국 전시장은 한가하고 조금 빈약한듯 보였고..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아동 도서 출판사 쪽으로 돌고 또 돌았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일찍가서 아직 행사 시작도 안한곳도 있구요..
베이비씨라는 영어 책 파는곳은 뭐 1시나 되어야 판매를 한다나요? 뭐 이렇게 웃긴 경우가 다있노?

대부분 공연이나 이벤트..등이 모두 오후에 기획이 되어있었어요..

사게절과 김영사, 시공주니어, 비룡소..곳곳마다 들러서 도서 목록이랑 챙기니 넘 무거웠어요..지난해보다 더 두꺼워졌더라구요. 드림북 전자 도서관에서 CD를 받았습니다.
비번 입력하면 3일동안 공짜로 전자 동화팩을 볼수있다네요..그 사이트가 유료라서 가입은 안했지만요..

내일 부터 가실분들은..
유모차 가지고 가실수있으시면 가져가세요..
아이 태우기도 하고 짐도 실고요..
또 입장하면 오는쪽으론 성인 도서..왼쪽으론 아동도서이니 선택하시면 될거같구요..
또하나..입구쪽으로 우리나라 지리 교과서의 변천사를 볼수있는전시도합니다.
거기서 소윤이는 대동여지도라는것을 보았답니다..
근데 우연인지 어제 동화나라에서 빌린 김정호의 이야기를 읽고 갔었거든요.그래서 저게 지도라는거구나..하고 잘 보았습니다..

오늘길에 또하나의 즐거움..
무거운 보따리랑 아이들과 지하철 계단을 올라 오니 어디서 바이올린 소리가..오맛! 잠실역에서 그 시간에 지하철 예술무대를 하네요..그래서 얻어간 도서목록 깔고 앉아서
헝가리 무곡 듣고 왔습니다..덕분에 전 조금 쉬었죠..아이고 다리야..시어머님 말씀이 '참 사서 고생한다'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그랬죠..'어머님도요..'
왜냐구요?
저희들 나간사이에 간장 다려놓으셨죠..
또 언제 빨아줄까 세탁기 속에서 마냥기다리던 빨래들 다 손빨래하셨죠..집안 다 치우셨죠..

그런데도 전 또 약속으로 나갔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들어왔습니다..우와~~정말 눈 팽 돌아갑니다..바쁘다, 바빠..

내일은 정말 두다리 뻗고 낮잠자야지..그 생각 뿐이네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