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아이들이 방송 출연 소식에 신이 났다. 학교 여기저기서 음향기기가 돌아가고 아이들은 오늘 촬영의 주인공이다. 저마다 방송녹음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원어민이 내준 미션을 수행한다. 영어로 이야기하고 영어로 재미있게 논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기들의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한다.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초등학교(원장 이수환)에 라디오 방송 팀이 출현했다. 바로 GFN 광주 영어방송 팀이다. GFN 광주 영어방송 프로그램 ‘Radio star’를 녹음하기 위해서이다.

GFN 광주영어방송은 글로벌 시대에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과 거주 외국인에게 우리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adio star’는 광주 전남지역 영어교육 현장 혹은 직장 등을 찾아 다양한 청취자와 함께 직접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제작해 보는 오픈 스튜디오 프로그램이다.

3일 동안 진행된 녹음은 갈꽃섬 어린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녹음기에 잡았다. 노화초 4학년 어린이들은 파자마 파티, 팥빙수 만들기, 영어 게임하기, 꽃남매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

외국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주역을 맡은 학생들은 자신감과 호기심 어린 모습이 역력했다. 아이들은 영어로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좋은 기회였다.

노화초 4학년 박서연 학생은 “나와 우리 반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3일 동안 외국인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자신감과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었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화초 장선민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영어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이런 기회가 자주 주어져 몸은 섬에 있지만 생각과 실력은 글로벌한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녹음한 내용은 8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11시 30분 98.7Mhz GFN 광주영어방송 ‘Radio star’에서 한 달에 걸쳐서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