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최준열 기자]

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가 18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기술과 교과연계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유정란 공방, 우리 밀 제과제빵 공방, 라면 공방을 차례대로 견학하며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체험공방에서 우리 밀 피자 만들기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친환경 식품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소비자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운영하는 사업체인 생활협동조합이 농촌 지역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활동, 문화 활동 등으로 농촌의 활력을 만들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참여와 협동을 통해 생활 속의 요구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운동과 사업으로 만들어 가며, 조합원이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며 합리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식품의 안전 기준을 높여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구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2학년 강지혜 양은 “구례 자연드림 파크에서는 농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을 공장이라고 부르지 않고 공방이라고 불러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우리가 먹는 식품을 마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혼과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 대한 노력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홍다희 양은 “평소에 아토피로 인해 라면이나 과자를 먹을 수 없었는데, 공방을 견학하며 공부한 내용으로 안내해 주신 분이 퀴즈를 낸 문제를 잘 맞혀서 선물로 유기농 라면과 과자를 받아 기분이 좋았다”며 “생협에서 이렇게 친환경 농산품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 식품을 제조해 주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수여중은 학교교육과정의 연장선으로 교실 밖에서 다양한 교과연계 체험활동을 전개하여 학생들이 교과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학습동기를 유발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높이도록 돕고 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