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김현구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2월 14일 2014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3,408명에 대한 정기전보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교사 2,046명, 고등학교 교사 1,362명의 교사가 전보(전체 중등교사의 18%)되어 새로운 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

교사 전보는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관리원칙'에 의거하여 교과별 수급 상황, 전·현임교의 근무 여건, 본인의 희망, 통근거리, 교육경력 등을 고려하여 시행했다.

특히 이번 교사 전보는 그동안 ‘침체된 일반고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로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집중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일반고 교사들의 활력을 불어넣고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高연령(55세 이상) 교사가 많은 학교에 30~40대의 정규교사 또는 신규교사를 우선 배치했다. 

일반고의 진로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과학중점학교 및 예술·체육·과학·외국어 교육과정 중점학교에는 해당분야의 능력있는 교사를 배치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전보대상자인 교사가 새 학교로 부임하는 과정에서, 근무지 변경에 따르는 소외감을 줄이고 새로운 학교에 대한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하여 ‘전보교사 예우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현임교 학교장이 인사발령 안내문(편지형식)을 전달하면서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새로 부임하는 학교에서는 간담회 및 교직원 소개를 통하여 전보 발령된 교사를 환영하며 맞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전보 발령된 교사는 2월 17일부터 새로운 학교에서 교직원 연수, 담임 배정, 수업 준비 등을 통해 신학년도를 보다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전보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교사 전보를 통해 일반고의 교육력 제고, 지역 및 학교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