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2-13 00:00:00

안민영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민영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지난 11월 5~23일 실시한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2차 온라인 만족도조사' 결과, 평균 79.7점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속 학교의 노력에 대한 만족도는 82.6점, 교육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만족도는 75.6점으로서 만족도 평균은 79.7점이다.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는 전기 조사보다 3.5점, 전년 동기 조사보다 7.3점 상승한 수치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의 5간 척도를 활용한 것으로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수치이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루졌으며, 도내 2천 249개 유·초·중·고·특수학교의 교사 5만 6천 93명(전체 교사의 65.9%)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등 기관 중에서 학교의 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82.6점으로 가장 높았다.

 

점수를 살펴보면 학교 82.6점, 지역교육청 77.6점, 북부청사 74.4점, 도교육청 76.0점을 나타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82.9점, 초등학교 86.9점, 중학교 82.7점, 고등학교 77.6점, 특수학교 79.2점으로, 초등학교의 노력을 가장 만족스러워했다.

 

학교 유형 중에서는 혁신학교가 85.9점을 기록, 다른 일반학교(82.4점)보다 3.5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서현상) 80.7점, 연천(김현배) 80.6점, 안양과천(이준영) 80.2점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속 학교의 교사 행정업무 경감 노력 및 교육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세부 문항별 만족도(소속학교 관련 10문항, 교육청 관련 8문항)를 보면, 교사들은 소속 학교의 노력 중에서 ‘위임전결에 따른 결재과정 간소화’(91.5점)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종이출력 및 이중결재 개선’(89.0점), ‘행정실무사에게 NEIS 기안권 및 고유 업무 부여’(84.5점)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공문없는 날 취지 살려 수업과 학생지도에 집중 여건 조성’(76.1점), ’행정업무경감으로 교수학습에 집중하는 시간 증가’(76.8점)는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서는, ‘행정실무사의 배치 사업’(80.9점),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79.7점)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공문서의 보고기일 5일 이상 준수’(70.8점), ‘교육청 각종사업에 대한 의무참여 요구 감소’(73.0)은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설문조사와 함께 이루어진 자유기술 답변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교사들은 학교와 교육청에 대해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다양한 배려에 만족한다”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업무가 경감되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 바란다” 또는 “과거에 비해 교육청이 학교지원 중심으로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등으로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분발해야 할 부분을 함께 제기했다.

 

“교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개선해 나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행사를 줄여서 학생과 교사가 좀 더 여유있고 차분한 가운데 교과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지자체에서 협조를 요구하는 각종 행사 참여, 홍보 공문 등을 무분별하게 발송하고 요구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등이다.

 

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행정실무사 증원 배치와 관련하여서도, ‘역할에 대한 뚜렷한 지침서 마련’과 ‘계속적인 지원과 고용 요망’ 의견이 공존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만족도 수치가 2년 연속 상승했고, 자유기술 답변에서도 만족 의견이 늘었다”며, “우리 교육청의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점차 정착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낳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정책이 교육의 질 제고와 연계되도록, 부족한 부분은 학교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수정 보완하여, 도내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교육사업 축소 정비, 교원행정업무 관행 개선지침 시행, 공문서 감축, 학교조직 효율화 시범학교 운영,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 행정실무사 증원 배치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교과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 일환으로 시행한 교사 행정업무경감 부문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최고의 만족도를 보인데 힘입어, 다른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사 행정업무경감 정책 컨설팅을 하는 등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