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2-12 00:00:00

심상일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는 12월 11일(화) 점심시간, 직장인을 만나러 여의도를 찾았다.

 

이날 유세에는 이수호 후보의 멘토단 '희망교육 수호천사단'인 배우 권해효,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도 참여했다.
 
자신을 두 아이의 아버지로 소개한 배우 권해효 씨는 "수만, 수십만 가지의 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오직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두번째 지지연설자로 나선 김민웅 교수는 이수호 후보를 세상을 변화시킬 여의주로 소개하며 "교육이 사교육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사교육 시장과 연계된 사람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며 "이런 사람에게 우리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제대로 된 후보를 서울시 교육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크한 후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는 선생님 교육감 이수호. 현장에서 자기 몸을 바쳐 교육에 이바지했던 이수호 후보, 현장에서 활동해온 이수호 후보가 서울 교육을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수호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으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지지연설자로 최근 개봉한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이 나섰다. 정지영 감독은 "자신을 제외한 영화감독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은 후 "임권택 감독은 중학교 중퇴며 얼마전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고등학교 중퇴했다. 어떻게 혼자 자기 길을 잘 찾아 영화감독이 됐다.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기 꿈을 잘 찾을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수호 후보"라며 이수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말했다. 정지영 감독이 감독한 '남영동 1985'에는 이수호 후보가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이수호 후보는 "경쟁교육, 사교육비, 학교폭력, 학교비리 네 가지를 없애는 교육감이 될 것"이며 "혁신학교 확대, 학생인권 신장, 친환경급식 확대, 마을학교 네 가지를 약속하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울 교육을 약속했다.
 
여의도 집중 유세 후 이수호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을 만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아빠들에게 듣는다"를 진행했다. 이수호 후보는 "항간에 아이가 공부 잘 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고 말문을 열고 "우리의 교육 현실을 비튼 유머이다. 그만큼 우리 교육이 왜곡돼 있다는 것이다. 왜곡된 교육을 바꾸기 위해 출마했다. 아빠들의 고민을 많이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딸아이를 둔 한 젊은 아빠는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가장 바라는 것이 왕따 없는 학교, 무한경쟁 없는 것, 눈치 안 보고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것 등이다"며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주는 교육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또 자신을 고등학교 부모로 소개한 한 아빠는 "고등학생인 자녀가 있는데 최소한 중, 고등학교 교복은 서울시에서 책임져줬으면 좋겠다"며 무상교복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수호 후보는 "좋은 의견 고맙다. 아빠들이 아이에게 무관심해야 아이가 공부 잘 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인 것 같다. 교육정책이 자꾸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교육자치가 중요하다. 교육감이 안정적으로 4년간 임기를 수행해 나가며 교육을 바꿀 수 있다. 무상교복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약속하고 있는데 모든 대선 후보들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약속하고 있다. 무상교육에는 등록금뿐 아니라 학습준비물, 교복 등 모두 포함된다.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잘 뽑고 교육감을 잘 뽑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