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2-05 00:00:00

심상일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심상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조사한 '2012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발표된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는 통계청의 승인(평생교육통계: 제33406호,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 제33409호)을 받아 2007년부터 실시되어 왔으며, 우리나라 평생교육기관의 시설, 운영 프로그램, 인력 현황 등에 관한 '평생교육통계'와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 학습 패턴, 참여 환경 및 성과 등을 조사·분석한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로 구성되어, 지난 1년 동안의 우리나라의 평생교육 공급기관과 학습참여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의 주요내용은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5.6%로 ’11년 대비 3.2%p 증가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평생학습에 대한 개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39.4%)이 남성(31.8%)보다, 저연령대(25세~34세, 39.3%)가 고연령대(55~64세, 31.5%)보다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층(월 500만원 이상) 참여율(44.1%)이 저소득층(월 150만원 미만) 참여율(30.1%) 보다 14.0%p 높았고, 서울 및 광역시 거주자 참여율(37.3%)이 농어촌(26.6%)보다 10.7%p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35.6%)은 OECD 평균(40.4%, '07년)과 비교했을 때 4.8%p 낮으나, 55세～64세에서는 국내 성인의 참여율(31.5%)이 OECD 평균(26.9%)보다 4.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참여의 장애요인으로는 ‘시간이 없어서(가족부양 책임 때문)’가 75.9%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는 '근무시간과 겹쳐서(31.7%)',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 기관이 없어서(15.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와 실업 및 비경제활동인구 모두 '시간부족'(각각 70.2%, 88.5%)을 이유로 참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자의 경우는 '근무시간과 겹쳐서'(43.9%)를 실업 및 비경제활동인구는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기관이 없어서'(23.2%)를 상대적으로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서울 및 광역시, 중소도시에 비해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기관이 없어서'(37.2%)를 참여 장애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평생학습의 참여 성과로, 개인적 측면에서는 비형식교육(74.2점)이 형식교육(68.7점)보다 높게 나타났고, 직업적 측면에서는 형식교육(67.0점)이 비형식교육(46.2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측면(시민의식 증진, 지역사회참여 증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는 형식교육(57.8점)과 비형식교육(56.7점)의 성과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교육 참여의 성과는, 개인적 측면에서는 ‘교양함양·지식습득 등 자기계발’(86.4점)에, 직업적 측면에서는 '취업, 이직, 창업 도움‘ (74.7점)에,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62.9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형식교육 참여의 성과는, 개인적 측면에서는 ‘정신적 건강유지’ (79.3점)에, 직업적 측면에서는 '직무관련 업무능력 향상(54.5점)에,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63.5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기관 수는 3,768개로 ‘11년 대비 4.9%(177개) 증가했다.

 

유·초·중등학교부설, 지식·인력개발형태를 제외한 모든 시설 유형에서 증가 추세가 나타났고, 특히 언론기관부설시설은 ‘11년 376개에서 ’12년 494개로 큰 폭(31.4%)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기관수는 서울이 13.8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전 8.0개, 강원 7.7개, 대구와 광주가 7.2개 순이며, 인천이 5.0개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178,971개로 ‘11년 대비 2.1%(3,873개)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원격형태가 ‘11년 60,789개에서 ’12년 48,162개로 가장 큰 폭(20.8%)으로 감소했다.

 

주제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직업능력향상(32.9%, 42,648개) 과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학습자 수는 17,618,495명으로 '11년 대비 39.1%(11,302,285명) 감소했다.

 

원격형태 기관의 학습자수가 '11년 대비 11,302,851명 감소하여 전체 감소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별 학습자수는 학력보완 과정이 37.7%(6,643,491명)로 가장 많아 평생교육이 교육기회 보완 기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와 ‘학습자 수’가 감소한 이유는, 2011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대규모 원격형태 평생교육기관이 학원으로 전환 또는 폐원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가 국민의 계속적인 평생학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보고, 향후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평생교육정책을 입안하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중으로 ‘2012 평생교육통계 자료집’ 및 ‘2012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 자료집을 발간·배포하고, 국민들이 손쉽게 평생교육통계에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http://cesi.kedi.re.kr)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