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춘의

등록일 :2003-05-09 11:21:34

조회수 :7,533

저희아인 6세 여자아이인데요 너무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그안에 들어가면 고래뱃속이라고 크게 만들어놓은곳이 있는데 벽걸이 어항에 열대어랑 빨간 물고기를 보고는 계속 물고기 키우고 싶다고 졸라서 어제 작은 어항에 물고기 사줬어요.
전 5월 3일날 보았는데 집에 돌어오면서도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를 연발하면서 특히 고래뱃속에 들어갔던게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다시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아이들 상상력이란, 그 고래뱃속이 아직도 정말 고래뱃속인줄 알고 있죠.
그리고 거기 갔다와선 고래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여요.
요즘 어린이 집에서 돌아오면 "고래 자연관찰책"을 옆에 끼고 다닙니다.

그래서 이 공연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모르겠지만 그 이상은 별로 효과를 못볼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상상력보단 현실을 생각하니까 큰아이들은 재미 없고, 시시하고, 지루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물론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예날 저희들 자랄땐 흙을 맘껏 밟고 만지며 놀았는데 요즘은 돈내고 만져야 하니....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저희 친정이 시골이라, 이번주에 내려가면 흙반죽좀 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