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chris

등록일 :2003-05-09 00:09:15

조회수 :8,451

오늘 어버이 날이자 석가탄신일인데....잘 지내셨나요?
저는 서울 시댁에 갔다가 오는 길에 TGI 가서 오랜만에 외식하고.....
그리고 예술에 전당에 가서 2개의 전시회를 보고 왔어요.
하나는 호주 어린이 그림책 축제이고, 또 하나는 이미지 코리아라는 전시였는데.... 둘 다 너무 좋았죠.
특히 호주 어린이 그림책 축제는 호주 작가들의 그림책과 원본 그림까지 전시하고 있었고, 가운데 홀에 아이들이 앉아서 책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자유스럽게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더군요.
한쪽에는 crayons과 종이를 준비해 놓고 마음대로 그림까지 그릴 수 있게 해놓았구요.
책의 종류도 다양해서 영어 책뿐 아니라 우리나라 책들까지 있구요.
책들도 모두 괜찮은 책들만 선정해서 비치해 두었더군요. 문진미디어와 베틀북, 스토리 하우스, 중앙출판사, 풀빛등 많은 곳에서 후원해서 그런지...말이죠.
아이들에게 참 좋은 경험일 것 같더군요.
남편이 예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남편은 그림책 원본 그림을보는 재미에 저는 좋은 책을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눈에 불을 켜서 찾아서 메모하는데에.......너무나 즐거운 날 이었답니다.
5월 25일까지 한다고 하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 번의 입장료를 내면 옆의 전시실(이미지 코리아)도 볼 수 있어요.

오랜만에 문화의 향기(? ^^) 를 맡은 것 같아서 오늘 내내 행복했답니다.

도움이 되실까해서 인터넷 사이트와 그림 올립니다.

http://www.sac.or.kr/lab2003/bookfestival/

* P.S
미술관앞 야외 마당에서 예쁜 여러가지 물건들을 판매하더군요. 저는 천원짜리 투명 튜브로 만든 냉장고 자석을 빨강, 파랑 해서 두개 사왔어요. 시중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또 전시회 가면 팸플릿과 엽서들을 자유스럽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꽂아 놨는데, 그 중 몇 개 가지고 와서(사실 많이 가지고 왔음) 냉장고에 붙이고, 콘솔위 메모 스프링에도 꽂아 두었어요. 무료니까 놓치지 말고 챙겨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