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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어린이축제장에서...
작성자 :elmomom
등록일 :2002-09-07 00:35:20
조회수 :12,634
도깨비 스톰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하여 오늘은 반드시 가리라 맘을 먹었기에
신랑이 늦는다는 말에 씩씩대며 혼자 소윤이를 데리고 부천으로 떴지요.
도착한 시간이 거의 7시 다 되었길래,자리에 앉아서 길놀이 공연부터 보고,
격식에 의한 시의원들의 인삿말씀(정말 짧아서 맘에 들었음)도 듣고,
드뎌 도깨비스톰 시작...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더군요.
정말 흥이 나는 공연이었어요.
도깨비스톰 공연은 돈 주고도 꼭 보리라 맘먹었었거든요.
40여분동안 얼마나 신났는지..우리 딸이랑 정신없이 빠졌지요.
날씨가 추워서 조금 떨며 보긴했지만,그래도 부천까지 쫓아간 거
억울하지 않았어요.
더
군
다
나..
오매불망 히플러님이랑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같이 봤거든요.
공연 끝나고 파파이스에서 같이 치킨도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재윤이랑 혜윤이가 얼마나 smart하고 깜찍하게 생겼는 지..
실물이 훠얼씬 예쁘게들 생겼던데요.
재윤이는 속눈썹이 얼마나 예쁘고 긴 지 제가 "재윤아 너 속눈썹 위에다
치킨하나 올려놔도 되겠다.."그래서 한바탕 깔깔깔...
첨보는 사람인데도 친근하게 대하는 아이들의 발랄함이
히플러님과 꼭 빼닮은 것 같았어요.
정말 기분좋은 만남...
히플러님께 얻어먹은 치킨이 정말 맛도 좋았구요.
담에 만나면 제가 꼭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시간만 내줘요..)
엄마로서,주부로서 정말 대단한 분이란 생각 다시한 번 해봅니다.
불꽃놀이 공연은 "태풍으로 인한 수재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취소되었다고 하니 섭섭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지요.
우리 딸은 불꽃놀이 안해서 섭섭했는지 울기까지 하고...
에버랜드 가서 불꽃놀이 보자고 달랬지요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