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khwfamily

등록일 :2002-06-25 12:09:11

조회수 :12,497

어찌된 일인지 멜이 자꾸 되돌아와서 여기에 답글 남깁니다.
하늘밭님..
울릉도 여행은 섬으로의 여행이기에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당연히 장마기간은 피하시구요.
아이와 함께 가실거라면
긴팔과 편한 운동화(성인봉 등산을 하실거라면..)비상약등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상조건등이 나빠 배가 출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넉넉한 현금도 필요합니다.
(도동에 작은 우체국등도 있지만..)
저는 결혼전에 친구들과 패키지 여행을 했었구요.
(만약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하실 계획이 아니시라면
떠나시기전 알찬 계획세우셔서 다녀오셔요.
여행사에도 문의해 보시고요.
한번 다녀오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인것 같습니다. )

동해 묵호항에서
(포항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으니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셔요.)
빠른 쾌속정을 타고 출발해서 배로 2시간 30분정도 가면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합니다.
승선하면서 비닐봉지 2어장을 주는데 나중에 이 비닐의 용도를 알겠더군요.
정신없는 롤러코스터를 2어시간 타고난 느낌이었으니까요..
도착해서 저희들끼리 농담조로 했던 말이..
속이 울렁울렁거려 울릉도라 하는구나...
가는길은 조금 고되었지만 울릉도는 그만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곳입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배안에서 돌고래떼도 보았습니다.
운좋게도 울릉도 축제와 겹쳤었구요.
숙박시설은 **호텔이라고 쓰여있던 곳도 모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사는 패키지라 신경쓰지 않았구요.
울릉도에서만 나던 약초며, 울릉도 오징어는
조리법만 달리해서 정말 하루도 빼놓지않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울릉도 오징어회는 도동항에서 부두로난길을 주욱 따라가면
가격이 더 낫아질수 있으니 흥정 잘해 보시구요.
(오징어회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곳만의 음식을 먹는것도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인지라...)
울릉도 관광은 유람선을 타고 2시간정도 섬 한바퀴를 돌아
섬주위의 크고 작은 바위들을 설명에 따라 찾아보았고
(코끼리 바위는 정말 멀리서 봐도 형태며 그 무늬가 코끼리와 꼭 같았습니다.)
죽도는 가기전부터 너무 궁금했던 곳이었습니다.
1가구 3명이 거주한다기에... 빗물을 받아 생활을 하시고...
섬을 한바퀴도는데는 걸어서 1시간정도 걸립니다.
동해의 짓푸른 바다를 맘껏 볼 수 있었구요.
3박 4일 코스에서 하루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었는데
저희는 가이드없이 성인봉을 등산했었습니다.
등산코스는 3시간 거리의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했었는데요
나리분지를 가보지못해 후회가 되더군요.
성인봉 등산코스도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실거라면 무리없는 곳..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알아보셔요.
올 여름에 울릉도에 가신다고 하시니 작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녀오시면 이야기 바랑도 풀어주시구요..



하늘밭님의 글입니다.
>
> 올 여름에 울릉도 갈려구요.
> 자세히 좀.....................
> 숙박시설도..................
> 식사는 어떻게.............
> 메일 주시면................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