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2-06-26 00:12:53

조회수 :12,001

아마 큰 공부했을겁니다....

어디 가려면 미리미리 사전에 챙기고 준비 잘해야한다는사실....

요새 1학년 들어가서 책가방도 처음엔 막 챙겨달라고 하고 했는데 하도 제가 안챙겨주니까 이제는 알아서 다하더라구요.
(그중에 몇번 교과서도 안가지고 가고 알림장도 빠뜨리고 가서 지도 불편한걸 알았나봐요....^^)

그래서 그날도 제가 맨마지막으로 기다리게했다가 다음번 나들이갈 때는 스스로 잘챙기기를 다짐받고 신발 벗고 양말로만 다니라고했더니 친구까지 사귀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올때는 그러더군요...
다음엔 '여벌 신발'꼭 챙긴다고.....ㅎㅎㅎ

막상 그때는 아이에게 너무 매정한가 싶기도 했지만......

혼자서 아무 것도 못하고 밥숟가락 까지 떠먹여줄 나이는 지난것같아서요...

스스로 해나가는 것의 기쁨도 느낄수있어야할것 같구요...
그런게 성취감이 아닐까요?
꼭 공부만 , 학습적인것만 성취감이란 생각안듭니다.

자신이 스스로 정성껏 준비한 것을 가지고 어떤일을 잘 마무리 지었을 때 가질수있는 성취감은 다음번 더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도전해보고자하는 적극적인 용기를 가지게 할것같습니다....작은일에서부터 시작하는거지요..뭐..

요렇게 쓰면 뭐 제가 대단한 육아철학이있나 하시겠지만 ..암것도 없습니다...그냥 제가 학교다닐때 너무 엄마가 다 챙겨주어서 대학때 엠티 베낭도 엄마가 싸준 경험이있어서 그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이선아님....생태공부하신다니 담엔 제가 기억해두었다가 좋은 공부 할 기회있으면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