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진석맘

등록일 :2003-05-06 13:23:20

조회수 :7,917

라고 제목을 붙이니 너무나 거창하군요..
다른 분들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도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것 같아 올려봅니다.
저희집이 경기도 화정인 관계로 저희 집 근처의 나들이 장소를 찾아보았답니다

연휴 첫날 5월 3일 - 원당 종마장과 서삼릉,, 그리고 허브랜드
근처 맛있기로 입소문난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늦은 아점을 챙겨 먹고,, 원당 종마장으로 직행했답니다. 가을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 때도 좋았지만,, 푸르름이 가득한 5월의 종마장도 싱그럽고..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말을 볼수 있어서 좋은것 같더군요..
바로 옆 서삼릉에서는 우리나라 왕비와 왕의 묘를 보여주며 비석등의 의미를 엄마와 아빠와 침을 튀기며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진석인 할아버지 산소에서 절하던 기억이 떠오르는지.. 너무도 공손히 반절을 하더군요... ^^
종마장과 거의 경계선으로 맞닿은 곳에 자리를 펴고 있으니 솔솔부는 바람... 푸른 삼나무 그리고 말들이 뛰노는 모습에 눈과 마음이 절로 시원해 지더군요
그리고 다시 화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허브를 재배하는 커다란 비닐 하우스가 있는데 일반인에게 공개 각종 허브를 볼수있고 옆에 허브차을 무료로 마실수 있는 예쁜 공간이 있어 로즈마리 차한잔 마셨는데 입안가득한 향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연휴 둘째날 5월 4일 - 용유도근처 해변가에서 갯벌 체험

요즘 진석이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여행이 갯벌체험이었거든요.. 조금 늦게 알아보니 이미 마감,,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지난 겨울 넘 근사한 낙조를 볼수 있었던 을왕리 바닷가로 가자고 진석아빠가 제안을 하더군요..
가는데 1시간 정도.. 인천공항을 옆으로 달리니 차가 막히기 시작.. 을왕리까지는 못들어가고 근처 용유도 가 보이는 해변에 가보니 썰물때라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 있더군요... 진석이랑 아빠랑 너무도 신나게 갯벌안으로 들어가 게랑 조개랑 쬐끄만 망둥어를 잡았답니다. 몇시간이고 놀고나니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 진석인 그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신나게 놀았구요..
배가 출출해져 바다가 보이는 근처 간이식당에서 낙조보며 조개구이랑 바지락칼국수 먹으니 정말 환상적이었죠

연휴 세째날 5월 5일 - 월드컵 공원에서...
전날을 인사동에서 즐긴 시댁 형님네와 월드컵공원에서 뭉치기로 했답니다.
유난히 햇볕도 뜨겁고 더운날씨였죠... 사람도 많구요..
그래도 아이들이란 아랑곳 않고 인라인 스케이트 타구,, 자전거 타구,, 공놀이 하고.. 하루 또 그렇게 신나게 놀더군요...
저녁은 행주대교 다리 밑에 가보니 낚시도 할수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더군요
지글지글 삼겹살 파티 했답니다...

와... 정말 신나게 즐겼던 연휴였읍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려니... 조금 힘도 들지만.. 차분히 내리는 비로 열기를 식히고
또 다음 나들이를 기약하며 열심히 지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