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party7092

등록일 :2002-04-24 23:01:24

조회수 :15,633

현대 갤러리의 신나는 나무여행 실망스럽습니다
작년 금호갤러리에서 어린이날 즈음해 열린 전시회를 기대하고 갔다가 10분의 1도 안되는 볼거리에 실망했습니다. 주차할 곳이 없다는 안내때문에 버스타고, 택시타고 갔더니, 평일이라 주차장도 비어있었습니다. 아이데리고 힘들게 갔는데, 주차장 한켠에 임시 천막을 치고 만들어 놓은 공간은 '어린이 체험 미술'이라고 말하기에 무색하더군요. 신문기사엔 5개 공간으로 나뉜 체험 미술이라고 했는데, 실제론 횡--- 합니다.
박수근 전을 준비하면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관객 몰이를 하기위해 급조한 행사란 느낌 지울수 없습니다.
첫째, 학생 2천원 성인 4천원으로 인터넷에도 알려져 있는데, 4살아이한테도 요금을 학생으로 간주해 징수. 이는 어린이날을 앞둔 반짝 장사임을 알 수 있는 대목
둘째, 박수근 그림전엔 만지거나, 너무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얀 테두리를 쳐 놓았슴. 우리 아이 가까이 다가서자마자 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옆에 다가와서 이거 만지면 안된다하며 계속 눈치를 줌
아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시회에 어린이 체험 미술이란 이름을 어떻게 붙일 수 있는지 현대갤러리 직원들 반성하십시오.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 너무 부족함을 느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