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우영에미

등록일 :2002-04-16 13:03:51

조회수 :15,631

리디아님도 보셨군요.
저도 3월에 보았어요.

배우들의 영어대사에 한글자막이라는 독특한 방식이어서 그런지 관람온 외국인들이 무척 많더군요.
전 22개월된 아들을 도저히 델꾸 갈수 없어서 맏겨놓고 신랑이랑 다녀왔습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명성황후의 화려한 의상과 각종 소품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율이 짜릿~짜릿~하게 등골에 느껴질정도로요.

그리고 외국인들 눈에 명성황후가 어떤 인물로 비춰졌을지도 궁금해지더군요.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명성황후는 좀 부정적인 이미지로 배웠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90년대부턴가 역사적 의미가 재조명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긍정적인 평가도 나타나기 시작한거 같아요.

암튼..뉴욕에선 이 공연이 기립박수를 받을 만큰 대단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오히려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에선 그만큼의 평을 못받았단 얘기도 있네요.
우선 배우들의 발음을 현지인들도 알아듣기 어려웠다는게 가장큰 이유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그냥 한국말로 해도 잘 못알아듣는 뮤지컬인데 영어가 당연히 못알아듣는거려니 했죠..저는...)

저도 런던의 레미제라블, 뉴욕의 오페라의 유령(현재 LG아트홀에서 공연중인)을 보았지만 우리의 명성황후역시...손색없는 작품입니다.

기회되시면 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