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하니맘

등록일 :2002-07-08 10:18:39

조회수 :11,354

크억~~ 우리 꼴통 둘째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빠에게 자랑한답시고,
박찬호 포옴으로 "아빠, 이거 바라~~" 하면서 피리를 냅다 집어던졌습니다요..
이궁, 그게 안깨지면 야구공이지 어디 흙피리겠습니까..
아깝다, 아까워~~ 돈이요?? 두시간이 넘게 숟가락 바꿔가며 공들여서
문지르고 또 문지른 내 정성이 아깝습니다요~~ ㅜ.ㅜ
그나마 하니라도 신주단지 모시듯 하고 있으니 다행이지요..
머 결과물이 중요하겠습니까.. 오늘 최고의 수확은 우리 하니가 이제
시장에서 산딸기를 보면, 어떻게 열려있는 걸 따와서 파는건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후두둑님이 보시면 슬퍼하실라..)
집에 도착해서 애들 다 씻기고 녹초가 되어 떨어져 있는데도
하니는 나름대로 학교종이 땡땡땡을 피리로 불겠다고 열심이네요..
체력도 좋지.. 좋은 공기를 마셔서 기분도 좋은가 봅니다..

다들 잘 들어가셨지요?? 홍준희님, 후기를 저렇게 멋들어지게 올리시면
글 잘 못쓰는 저같은 사람은 기죽어유~~~
출발때부터 집에올때까지 자세히도 쓰셨네요..
다시한번 어제의 기억을 되살릴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 나들이때도 여러맘들 다시 볼수 있겠지요..
더운 7월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복날 삼계탕도 많이 드세요!!!

지하철 같이 타고온 나현맘님, 연극볼때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