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7년 2월 17일) 12번째 멘토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2016년 12월 27일 첫 멘토 모임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총 12팀을 진행했고요.

서울 목동, 대학로, 청량리 등과 경기도 평촌, 분당, 화성, ​용인, 안산 등에서 60여명의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유치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아이 학습의 큰 그림을 영역별로 함께 그려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예요.

저는 열심히 설명 드리고, 어머님들은 집중해서 들어 주시면서 메모 하시고요.

그리고 궁금한 점 질문하시면 또 제 의견을 말씀 드리고요.  ^.^

"얼굴 크게 나오면 어떠리! 추억이 더 소중한 것을!"

두 분 덕분에 추억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두 어떠셨을까요? 후기는 좋은 평가 위주였는데요.

원래 후기는 대체로 그런 편이죠.

하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실제 멘토 모임도 대체로 후기와 비슷하기는 했어요.

물론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요~ ^^!

음~~~ 저는 많이 좋았어요. 한 분 한 분 훨씬 밀착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요.

어머님들의 고민을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더 깊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설명 드리면서 제 생각이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체력 소모가... 생각보다는 크더라고요...  물론! 나이 탓이죠!

그래도 멘토 모임 장소로 이동하는 아침에는 늘 즐겁게 갔답니다.

"오늘은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인연이 오늘 모임을 만들었을까?" 기대하면서요.

약간~ 소개팅 가는 듯한 설레임도 있었고요.

1. 어떻게 신청했나?

행공신 카페에서 모집 공지가 나갔고요.

카페 회원 분 중에 한 분이 직접 5~6명의 학부모를 모은 다음 공지글에 덧글로 신청하셨어요.

아이가 6~7세인 팀도 있었고요. 초 1~2학년인 팀도 있었고, 초5인 팀도 있었어요.

어떤 팀은 아이와 같은 반 친한 엄마 모임이었고요.

어떤 팀은 푸름이닷컴 회원 모임이었고요.

어떤 팀은 친한 엄마 몇 분 그리고 지역 카페에서 모은 엄마 모임이었어요.

총 12팀이 신청했는데, 선별하지 않고 그냥 다 했어요.

선별을 못하겠더라고요. ^^!

만약 또 하게 되면... 그땐 어쩔 수 없이 선별해야 할 듯 해요...  T.T

지금은 끝난 상태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또 하고 싶어요. 지방도 하고 싶고요. 

다만,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2. 어떻게 진행되었나?

행공신에서 멘토 모임이 가능한 날짜가 며칠 며칠인지를 알려드려요.

"우리 팀은 며칠날 하고 싶어요!" 라고 먼저 신청하시면 그 날로 정해져요.

장소는 팀에서 직접 정해서 행공신 카페 매니저인 행공님에게 알려 주시고요.

당일날 오전 10시까지 제가 그 장소로 찾아가고요.

멘토 모임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낮)까지인데요.

2시간으로는 짧더라고요. 그래서 12팀 모두 그 이상 진행했어요.

장소는 주로 커피전문점으로 잡아 주셨고요.

점심 식사까지 같이 하는 건 아니예요. ^^

만나면 한 분 한 분 아이의 학년(나이)과 성별을 확인하고요.

제가 먼저 유치~고3까지 전체적인 흐름을 쭈욱 설명 드리고요.

그에 맞게 국어, 영어, 수학, 독서 위주로 또 흐름을 설명 드리고요.

개별 질문을 통해 아이별로 또 의견을 드려요.

아! 제 이야기는 의견이에요. 꼭!! 꼭!! 참고만 하셔야 해요!!  ^.^

3. 요점 정리

멘토 모임 때 말씀 드렸던 내용을 결과 위주로 간단히 요점 정리해 봅니다.

꼭!! 참고만 하세요!!  ^.^

(1)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태도)

▣ 아이의 성적을 나의 부모 성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그냥 현명하게 노력하기

▣ 나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관대하게 대하기

▣ ​대입은 운이 70%, 고입은 운이 50%... 그냥 과정에 충실하기! 그랬는데 SKY 되면 좋고!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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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 학습에서 부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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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 때 : 3000개 이상의 수시 전형 중 내 아이에게 맞는 전형을 아이와 함께 찾기

▣ 중등 때 : 내 아이의 성향, 멘탈, 학습에 대한 관심도와 능력, 진로 적성 검사 결과를 근거로 적합한 고등학교를 아이와 함께 찾기 (초 5~6 때 한국잡월드 적성 검사 활용. 이전 포스팅 참고하세요~)

▣ ​​초등 때 : 읽기 능력과 습관 들이기, 학습 능력과 습관 들이기, 수학 선행 속도 정하기, 영어는... 습득과 학습의 길 중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정하기. 단! 모두 내 아이에게 맞는 속도와 난이도로 진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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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 시험 점수 얼마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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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2017년) 기준으로 대학 입학은 수시 학생부 전형 위주예요.

▣ 고등 때 : 중요해요! [학생부 = 내신 + 비교과]여서 중요해요. 그리고 비교과 때문에 수학 선행이 필요해요!

▣ 중등 때 : 특목자사고냐 일반고냐에 따라 중요한 과목이 달라져요.

​▣ 초등 때 : 몇 점은 중요하지 않아요! 점수 몇 점 끌어올리려고, 점수 몇 점 깍이지 않게 하려고 무리해서 외우게 하거나 문제 많이 풀게 하지 마세요. 특히 저학년 때!! 오히려 심한 부작용만 생겨요!!

(4) 1순위 (단, 아이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서 적용해야 해요!)

시기별 1순위예요. 나머지는 아이가 좋아하면서 시간 되면서 돈도 되면 하고!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안 하고! (코딩도요!)​

▣ 유치 때 : 즐겁고 다양한 경험과 독서 그리고 영어 노출! 굳이 학습을 한다면 7세 때 수학이랑 한글 떼기 

▣ 초등 1~2 : 즐겁고 다양한 경험과 독서 + 수학 자기 학년 제대로 + 영어 꾸준히 노출 + 한자 주1회 정도!

▣ 초등 3~4 : 경험과 독서(양은 줄이고) + 영어 집중 + 수학 자기 학년 제대로 + 한자 주1회 정도!

▣ 초등 5~6 : 경험과 독서 조금 + 영어 꾸준히 + 수학 달리기 + 한자는 상황에 따라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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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학 선행 속도는 4가지 중 1가지 찾기!

수학 선행은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요. 그리고 역시나 내 아이에게 맞는 경우를 잘 찾는 게 우리 부모의 역할이고요!

▣ 초고속 : 초등 고학년 때 고등 선행. 극히 극소수 아이들만 가능해요. 타고난 수학괴물이어야 해요.

내 아이는 아닐 확률이 99% 이상이에요. 아니다 싶으면 빨리 잊으세요.

​▣ 고속 : 고등학교 입학 전에 고2까지 선행. 이과 쪽 최상위 아이들이에요. 역시 좀 타고나야 해요. 역시나 아니다 싶으면 그냥 잊으세요.

▣ 도전 속도 : 고등학교 입학 전에 고1까지 선행. 가능하면 도전해 보세요. 초등 때 제대로 탄탄하게 준비해야 가능해요! 단! 초등 중학년까지는 절대 무리해서 빨리 많이 시키지 마세요!!!

▣ 쪼끔 아쉽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속도 : 선행 안 하고 자기 학년 수학 충실히 하기. 이과 계열 안 가면 되고요. 내신 어려운 고등학교 안 보내면 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수포자'가 되지 않게 하는 거예요.

'수포자'는 연산(계산)을 못하는 아이가 아니예요. 수학이 싫어진 아이고요. 수학에 지친 아이예요...

(6) 독서의 핵심 내용

▣ 지식 습득을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거나 아이의 독서 진행을 판단하지 마세요.

▣ 초등 때까지 책 읽기에서 가장! 가장!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쉽고 만만하게 느끼기' 예요.

​▣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적이 잘 나오는 건 아니예요. 그런데 책을 많이 읽어야 공부 잘 하는 데 많이 유리해요. 즉, 독서는 성적의 충분 조건은 아니지만 필요 조건 이에요.

▣ 모든 영역을 고르게 잘 읽는 아이는 거의 없어요. 한두 영역이라고 책을 자꾸 읽으면 고마운 거예요. 단, 만화책만 보는 것은 예외고요. 아이가 책을 멀리하면... 마지막 시도는 '한국사 책이라도 보게 하기'예요.

여기까지 읽으면 추가로 궁금한 점이 생기실 수 있는데요...

"읽기 능력은 어떻게 길러야 하나요?" 같은 질문은... 덧글로 답변 드릴 수 없는 질문이에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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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카페에 올려 놓은 각종 자료들을 먼저 읽어 보시고요.

오프라인 학부모교실 강의도 들어 보세요.

강의 일정은 행공신 카페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고요.

http://cafe.naver.com/hgs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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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읽기 능력과 습관) 관련해서는 '학습법/독서법/코칭법' 게시판에서 [독서법] 포스팅을 차근차근 읽어 보세요. 그리고 나서 궁금한 점을 질문해 주세요. 

그리고 '똑똑한 독서법' 오프라인 강의도 함께 들으면 좋고요. (지역의 한계가... 늘 아쉽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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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학습 능력과 습관 들이기) 관련해서는 ​'학습법/독서법/코칭법' 게시판에서 과목별 [학습법]과 [코칭법] 포스팅을 읽어 보시고요.

오프라인 '사회과학 학습법'과 '한국사 학습법'도 진행해 보려고 해요. 꼭 오시고요~

​

- 수학 관련해서는 ​'학습법/독서법/코칭법' 게시판에서 [수학학습법] 포스팅을 읽어 보시거나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책을 읽어 보세요.

오프라인 '똑똑한 수학학습법' 강의를 3월에 전국 곳곳에서 진행할거예요.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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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관련해서는 행공신 카페에 있는 아래 게시판 내용을 먼저 읽어 보세요.

http://cafe.naver.com/hgsproject

4. 멘토 모임을 끝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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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쓰기 전에 행공신 카페에서 멘토 모임 후기글을 읽어 봤습니다.

그리고 몇 분의 후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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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이남매님 후기>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것이 참 특별한 행사인데, 이렇게 소규모로 아이 하나하나의 성향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같이 간 엄마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도 받고, 아이의 진로나 정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책에 아이들 이름과 함께, 수학은 쉽고 재미있다는 멘트^^ 보여주면서, 이 책 쓰신 선생님도 만났다고 자랑했더니 초1 아들이 보면서 빙~긋 웃더라구요.

​

<다독다독님 후기>
세가지소원님은 진짜~~~ 들을수록 볼매이십니다..
문센에서 뵈었을 때도 진짜 감동 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감동 이었어요..
자세하고 상세한 조언 감사드리고..
들어도 들어도 또 까먹고 질문하는데도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하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마지막에 우수고 책에 써 주신 싸인과 글 아이에게 보여주니깐 첨엔 심드렁.. 세심히 안보더니..
아빠 오니깐 들고 가서 자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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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스님 후기>
세가지소원님 수학 강연은 벌써 3번째로 듣는 건데요, 들을 때마다 아이의 연령, 수학 학습 단계가 달랐기 때문에 그때그때 인상적인 부분이 달랐던 것 같아요.
아이가 5세였던 제작년엔 초등학교 수학교과과정과 아이 연령에 맞는 학습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고, 6세였던 작년엔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아볼 수 있어서 유익했었어요.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살다보니 주변 아이들을 보며 '엄마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으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는 것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아기, 초등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지지해주고 공부하는 태도를 올바르게 형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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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도 보고 사진도 보면서 기억도 떠올려 보고, 참 잘 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도 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엄마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으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제 기준으로! 공포마케팅에 당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 많은 어머님과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건데... 공포마케팅을 동원하는 우리나라의 현실...

​차라리 제 생각이 틀렸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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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세상은 그리고 인간은 원래 다양한 거죠. 저도 수많은 다양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요. ^^

당연히 아이들도 다 달라요.

​

그래서!

아이가 100명이면 학습법도 100가지이고, 독서법도 100가지예요.

내 아이의 교육과 관련해서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정답을 알려줄 수 없어요.

​

그래서!

부모님이 찾으셔야 해요.

근데 찾기 힘들죠. 행공신에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고 있어요. 꼭 참고해 보시고요.

​

멘토 모임은!

길을 찾으려 노력하시는 부모님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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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이 교육은!

5세부터 고3까지 15년짜리 마라톤 경주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12년짜리라고 했는데요. 5~7세 시기 독서가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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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아이의 페이스에 맞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

아이와 손 잡고 15년 달리기를 하실 때!

행공신이 옆에서 응원도 하고, 물도 드리고, 간식도 드리고 싶네요. (오토바이 타고서요~ ^^) 

​

토요일인데 새벽부터 잠에서 깬 이유가~

아마도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이제 다시 잘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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