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왔어요.

잠시 후 '학부모교실 유초등 수학학습법 -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강의(?)을 해야 해요.

"오늘은 어떤 분들이 오실까?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추가로 들려 드릴까?" 생각하다 포스팅 해 봅니다. ^.^

요즘 학부모교실 때 특별히 강조해서 말씀 드리는 것이 있어요.

부모로써 갖추어야 할 태도(마음가짐)인데요.

공부를 잘 하려면 '지식, 기능, 태도' 3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식, 기능, 태도' 중에서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줄 때에도 '태도(마음가짐)'가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강조하는 첫 번째 태도(마음가짐)은 "아이의 성적을 내(부모) 성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입니다.

제 이웃 분들은 아마 대부분 위와 같이 생각하지 않으실 거예요.   ^^

그래도 자꾸 되뇌일 필요는 있거든요.

사람은 대부분 잘 하고 싶어합니다. 적어도 '못한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죠.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고요.

사람은... 원래 그런 면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 부분이 좀 강하게 강조되죠...

그런데 '아이의 성적 = 내(부모) 성적'으로 생각하면...

아이가 못하면 내가 못하는 게 되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못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고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게 됩니다...

'내가 부모로써의 역할을 잘 했는가?'에 대한 평가 기준은!

'아이의 성적'이 아니라 '현명하게 노력했나?'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강조하는 두 번째 태도(마음가짐)은~

"'무엇을 더 시켜야 하나?' 말고 '무엇을 줄여야 하나?' 에 집중하세요!" 입니다.

제가 학부모교실 때 주로 말씀 드리는 것도 '가지치기'에 대한 거죠.

왜냐하면 어차피 다 못하거든요.

최상위권 아이들도 극히 극히 일부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다 할 수 없고요.

중위권으로 가면 갈수록 더더욱 다 할 수 없어요.

위에서 '부모로써의 역할을 잘 했는가?'에 대한 평가 기준은 '현명하게 노력했나?' 라고 했죠.

이때 '현명하게'란 '가지치기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지치기'를 잘 하려면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하죠.

옆집 엄마의 이야기, 언론의 이야기, 사교육 업체의 설명회, 제가 쓰는 포스팅 모두 참고일 뿐이에요.

왜냐하면 판단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아이의 성향과 능력'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 아이의 성향과 능력'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이기 때문이에요.

언론이나 저는 당연히 아니고요!

학원이요? 글쎄요... 전 과목을 다 오래도록 가르치지 않는 이상... 잘 파악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학교 선생님은 아이를 종합적인 면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악하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해마다 선생님이 바뀌잖아요. 그리고 아이는 계속 성장하고, 변하고요...

"부모가 그것까지 해야 할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네!!!" 랍니다.

돈 벌어서 학원비 내고 학원 보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하실 수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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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식을 얻으려면 매일 하나씩 쌓아야 하고, 도를 얻으려면 매일 하나씩 버려야 한다.”

저는 위 문장이 이렇게 보여요.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

'정보만 얻으면 매일 하나씩 쌓이기만 한다. 그리고 현명함은 매일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노자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쌓으면 무겁고, 버리면 가볍다.

얻으려고 하는 마음은 고달프고, 버리려고 하는 마음은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