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린 글을 현 시점에 맞게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꼭 참고만 하세요. 논쟁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과 쪽지를 확인하는데

어떤 분이 광고 쪽지를 보내셨더라고요.

통합 교육과 융합(스팀) 교육이 중요하다는 광고였는데요.

그래서 두 가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통합 교육과 융합(스팀) 교육이란 표현이 등장한 이유는

1. 초등 1~2학년 통합 교과서

2.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융합 강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요.

1. 통합 교과서

2012년까지는 초등 1~2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 바른생활,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이었고요.

2013년에 초등 1~2학년 교과서가 국어, 수학, 통합 교과서 로 바뀌었고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또 바뀝니다. (바즐슬로 다시 가든... 기존 통합교과서든...)

새 교과서가 현재의 통합교과서 형태이든 아니면 이전 바즐슬로 돌아가든 상관 없이~

'통합'은 도덕,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이 모여 있는 교과서 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모아 놓아서 통합 교과서라고 하고요.

1~2학년 대상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렵지 않습니다.

통합 교과서 대비로 무언가를 막, 많이, 특별히 해야 한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2. 수학에서 스팀 교육 강조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2016년 기준 현 교과서)가 나올 당시에 스팀(STEAM)이 강조되었습니다.

스팀은 과학 Science, 기술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예술 Art, 수학 Mathematics의 약자이며

이 모든 것을 융합한 교육 방법을 STEAM 교육 이라고 합니다.

아래 자료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가 도입될 당시에 교육부에서 발표했던 자료이고요.

중요한 것은 표에 있는 파란색 글자 부분입니다.

<교육부 발표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

교과부에서는 수학과 타 교과 간 통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요.

중요한 것은 위 표 파란색 글자 부분입니다.

사회, 음악, 미술, 체육 내용들을 보면 (특히 사회)

사회의 경우 최소 초등학교 6학년은 되어야 배우는 내용입니다.

음악, 미술, 체육도 최소한 초등 4학년까지는 해당하지 않는 듯 하고요.

즉, 수학에서 스팀(융합) 교육은

최소 초등 6학년 이상, 또는 중학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였었습니다.

3. 2015 개정 교육과정(2017년부터 도입되는 교과서)에서 융합 강조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전 과목을 걸쳐 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초등학교 때부터 전 과목에 융합 방식이 많이 적용된다면...

당연히 대비도 융합에 맞춰야 하겠죠...

​

<학교 교육 전 과정을 통해 중점적으로 기르고자 하는 핵심 역량>​

(출처 : 교육부 발표 2015 개정 교육 과정)

​

​

위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가 선행되어야 융합도 가능합니다!

​즉, 초등 때는 '융합'이 핵심이 아니라 '기초 지식'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융합을 강조한다고 해서!

초등 저학년 때부터 '융합'을 위한 먼가 특별한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단!

초등 때에는 '융합'에 방해가 되는 것은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합니다.

틀에 박힌 수업을 많이 하는 것! 정답 찾는 수업만 많이 하는 것! 등이죠...

​

예를 들면! (제 개인 의견이에요~ 꼭 참고만~ ^^)

초등 저학년 때 미술상을 받기 위해서 정형화 된 그림 그리는 수업 받는 것!

(아이의 성향에 맞에 자유로운 미술 활동을 하는 건 예외고요~)

​

"엄마... 나는 그림을 잘 못그리나봐..." 라고 아이가 말 하면

피카소의 그림을 보여 주세요.  ^^!

"이 그림은 어때? 아주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야~ 그림은 내 생각대로 그리는 게 좋은 그림이야~"​

​

논술이라는 이름 하에 정답을 찾는 국어 수업을 하는 것!

논술에서 핵심은 창의적 대안 제시거든요!

창의적 대안은 정답으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잖아요!

(국어를 위해서 국어 수업을 하는 건, 아이에 따라 필요할 수 있고요~)

​

4. 아이는 스스로 융합을 할 수 있어요!

​

저는, 최소 초등 중학년까지는 통합이나 융합을 위해...

별도의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들여 무언가를 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학년부터는 아이에 따라 다르고요~)

그냥 각 과목 학습을 제대로 하면!

폭넓은 기초 지식의 바탕도 길러지면서!

자연스럽게 통합 학습 능력도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학습이란 세상 이치를 순리대로 깨우치는 학습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순리 속에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이 모두 들어 있으니까요~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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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이란?  ⇒  소금밭 (국어와 한자 어휘 : 소금 염 + 밭 전)

왜 소금밭이라고 불러요?  ⇒  소금을 얻으니까, 밭처럼 생겼으니까 (국어 어휘 개념)

염전은 어디 있어요?  ⇒  바닷가에 (사회 - 생활 모습)

왜 바닷가에 있어요?  ⇒  바닷물을 이용해야 하니까 (사회 -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활 모습)

왜 바닷물을 모아야 해요?  ⇒  바닷물 속에 소금이 있으니까 (과학 - 용해)

왜 바닷물에 소금이 들어 있어요? ⇒ 바위 속 소금이 빗물에 녹아 바다로 흘러갔으니까 (과학 - 물의 순환)

왜 빗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요? ⇒ 바위가 있는 산이 바다보다 높으니까   (과학 - 중력)

왜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요? ⇒ 중력이 작용하니까   (과학 - 중력)

왜 소금밭을 염전이라고 불러요? ⇒  '소금 염'에 '밭 전'자를 붙여서   (국어, 한자 - 어휘)

왜 한자를 써요? ⇒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한국사 - 문화)

왜 중국의 영향을 받았어요? ⇒ 중국에서 앞선 문물이 들어와서   (한국사 - 대외 관계)

왜 밭처럼 생겼어요? ⇒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야 소금을 많이 얻을 수 있으니까  (수학-평면 도형)

왜 네모 모양이면 소금을 많이 얻어요? ⇒ 네모가 넓이 효율이 가장 좋으니까  (수학-평면 도형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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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떻게 해야 하나? 

위와 같이 학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현재 기준으로)

폭넓은 책 읽기 입니다.

그래서 책 읽기는 막연하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평촌에서 멘토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여섯 분의 부모님을 만났고요. 역시나 책 읽기를 강조했습니다.

​

그 때는 미처 말씀 드리지 못했는데요.

책 읽기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융합적 사고'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

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이것(사회)과 저것(과학)과 그것(역사)을 연결지어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융합적 사고를 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책을 꾸준히 그리고 가능한 선에서 다양하게 읽으면서~

각 과목 교과 학습을 제대로 한다면~

융합은 어느 정도는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

내 아이 학습의 목표는 전 과목 100점이 아니고요.

얼만큼이 되었든 제대로 해 보고!

제대로 했을 때의 효과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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