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삼산중학교(교장 박승순)에는 삼산정음(삼산의 바른소리)이 있다.

2011년 최달진 교사가 부임해 오면서 삼산정음이 해마다 발간됐다. 올해도 '우리는 삼산중 꿈나무들이다'에 이어 '꿈·끼·행복을 찾는 희망 성장 스토리'가 출간됐다.

생활·인성·효행·창의·우국충정·체험·소통과 감성·시(詩) 등 10개 마당으로 구성 총 395쪽에 달한다.

이는 평소 “수업은 추억이며 성장의 과정이다. 그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고 보람찬 일이다. 올바른 수업은 잘 짜인 수업 준비와 올바른 실천, 결과의 검증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최 교사의 신념과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이 쉽고 흥미로워 스마트한 수업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일구어낸 역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집에서 문서작성작업을 하다 보니 친구들의 글을 보며 재미있었다. 이 친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이 친구는 이런 일을 겪었구나! 친구들의 각기 다른 내용의 글을 보니 정말 흥미로웠다. 글을 읽으면서 워드를 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새 4시간이 지나버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손목이 아픈 줄도 모르고 한 것 같다. 하고 나니 같은 자세로 해서 그런지 손목이 아팠다.”는 3학년 김모 학생의 말처럼 소통과 협업이라는 21세기 학습자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꿈·끼·희망을 찾는 성장스토리인 삼산정음의 발간은 “먼저 느낄 수 있어야 생각이 정교해지고 다듬어질 수 있고,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로 할 수 있을 때 일도 공부도 열정으로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감성과 인성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실천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