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8-09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갈산중학교(교장 유영옥)는 7월 10일(목)~11일(금) 이틀간에 걸쳐 교육연극연구소 프락시스(PRAXIS)와 부평 문화사랑방 주체로 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활성화와 즐거운 학교생활 만들기 목적으로 포럼연극 '유정아, 괜찮아'를 2회에 걸쳐 공연했다.

 

시나리오는 2학년 두 개 반의 학생들과 진지하게 워크샾을 하고 또, 1:1 개별 면담을 통해서 작성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 관객 참여형 연극은 왕따에 인해 전학을 오게 된 유정이를 통해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겪게 되는 갈등,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아이들 삶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어른들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 가족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학생들이 연극에 직접 참여하면서 함께 고민하게 하고 있다.

 

공연 관람 후 학생들은 직접 유정이가 되어 연극의 장면과 상황을 바꾸면서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모습, 엄마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를 고쳐가면서 연극을 진행했다.

 

연극에 참여한 2학년 김대원 학생은 “공연에 들어가 직접 유정이가 되어 내가 원하는 대로 장면이나 상황을 바꾸는 것이 어렵기는 했지만, 이 연극을 통해서 친구들과 관계를 이어갈 때 앞으로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됐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2학년 부장 황선랑 교사는 “아이들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연극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고 우리 주변에 유정이 같은 친구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가정과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옥 교장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을 이런 예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이 사회의 건강한 가치를 실현하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