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7-23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영종중학교(교장 김동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 자유학기제, 성취평가제, 고입전형 등에 관한 맞춤형 학부모 연수를 시행했다.

 

야간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이뤄진 야간연수에는 약 1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더 진행됨으로써 자녀 진로에 관한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24일(화) 저녁 7시에 영종중학교 시청각실에는 하루 일을 끝내고 퇴근한 부모들이 가득 자리를 채웠다. 사전에 가정통신문, 모바일스쿨,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홍보를 한 결과이기도 했으나, 자녀의 진로와 성적관리에 관심이 많은 부모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날 맞춤형 진로연수의 강사로는 영종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중에 남부교육청이나 시교육청에서 분야별로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이 수고해 줬다. 성취평가제는 연구부 서은희, 자유학기제는 남일성 연구부장, 고입전형은 학생환경부 권석인 교사가 담당해 참여한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에서 성취평가제 컨설팅 지원단으로 활동 중인 서은희 교사(과학)는 “성취평가제는 점수 위주의 경쟁에서 학생들이 갖는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학교문화 속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교육과정에 맞춰서 개발된 교과목별 성취기준·성취수준에 따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지 평가해 ‘A-B-C-D-E'로 성취도를 부여하는 평가방법으로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며, 개인 성적표는 ‘수-우-미-양-가' 대신 ‘A-B-C-D-E'로 성취도를 부여하고 과목별 석차가 삭제되며,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을 함께 적어 통지되고, 단위학교의 교과별 점수분포 및 학생들의 성취 정도에 대한 전반적 현황을 파악해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려는 조치로 단위학교의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학교 알리미를 통해 공시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의 장학지원단이며 자유학기제 운영 강사로 활동 중인 남일성 연구부장은 연수에서 2013 자유학기 운영모형 적용, 학생 수요조사 결과, 교과 협의회 구성, 자유학기제 운영 협의회, 교사 연수, 교육과정 운영,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유학기제 자율과정 편성 등에 관해서 안내했다.

 

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수반되는 수업의 개선과 관련해 교내 수업개선 연구대회, 교실수업개선 평가, 선택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자유학기제가 다양한 진로 교육활동이라고 강조하고, 맞춤형 진로체험 선택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직장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년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즌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초청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체험중심‘진로캠프’운영, 진로 다이어리 활용,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활용, 학생동아리 활동 등이 이뤄진다고 설명해 학부모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자유학기제를 2년 차로 운영하면서 자유학기 평가모형, 자유학기 평가방법, 자유학기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자유학기제 운영 성과,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협의회, 교육과정 재구성 등이 더 보강되어야 한다면서 자유학기제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광범위하게 연수를 시행했다.

 

인천시교육청 고입전형위원회 위원이며 고입 전형 내신 성적 산출 TF팀에서 활동 중인 권석인 교사(기술)는 마지막 특강에서 2015학년도 달라지는 고입전형 제도에 대한 설명을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안내를 했다. 특히, 특목고와 자사고 전형에 대해 안내할 때에는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열기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음을 보여줬다.

 

특별히 금년부터 성취평가제가 적용되어 달라지는 고입전형은 학부모님들도 처음 적용되는 제도인 만큼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이 제도에서 학생들의 성적관리는 지필평가뿐 아니라 수행평가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연수를 끝냈다.

 

김동환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말고사가 끝나면 방학 전까지 다양한 경시대회나 발표대회 등이 약 30가지 정도가 준비돼 있으며, 입상을 못 한 학생도 과목이나 개인별 특기 사항란에 기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7월에는 국제교육 교류차원에서 대만 삼민중학교 학생들이 26명이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제한 뒤, 방문 당일 한 나절 정도는 학교 교실에 배정해서 함께 수업도 받고, 홈스테이 신청 학생들 집에서 이틀 정도 숙식도 하면서 사회성과 국제교류에 관심을 갖게 하겠다. 이는 좋은 사회 경험과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또,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가 시작되면 학생에게 다양한 선택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게 되며 1학년 학생들에게 어떤 꿈과 목표를 심어줄 수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2학기부터는 교육청으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아 아름다름 교실(다른 것을 안다는 뜻으로 부적응 학생 대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부적응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학교생활을 제공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회 회장(3학년 학부모 김수정)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하며 실시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변화되는 수업의 모습에서 영종중학교의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고, 오늘 학부모 연수를 참석해 보니 학생지도 외에도 교육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모습 속에서 자녀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종중학교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학부모 연수가 학부모님들의 전문적인 교육 지식을 높이고, 학교의 운영에 적극 동참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