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별꽃

등록일 :2002-11-11 18:57:03

조회수 :15,271

리틀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긴 한데..
보고오신 분들의 후기는 좀 부족하고 주로 표를 구하는 이야기나 질문이 대부분이네요.
전 공구는 어림도 못하는 여수에 있는 주부랍니다.
담에 서울갈때 그냥 몇 퍼센트 할인이나 해서 보려고요..

그런 저희에게 지난 주말 여수에서 '타잔'이라는 영어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비록 동일한 뮤지컬은 아니고 리틀 드래곤을 보고 오신 분들처럼
창의성이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정말 안보았으면 두고두고 후회할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혹시 다른 지방이나 서울에서 하시면 mbc주최인데 꼭 보셔요.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어떻게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영어 뮤지컬을 잘~~ 볼 수 있을까이거든요.
타잔의 경우는 로얄석을 예매하면 대본과 cd를 주었어요.
그래서 미리 아이와 전날 듣고 (뮤지컬은 노래가 많아 보기 전부터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내용도 미리 알려주고
간단한 영어는 아이가 들을 수 있도록 cd를 들으면서 짚어주었어요. (6살한테만..)
특히 재미있는 영어표현을 알려주었지요.(예로 코끼리방구..등)

요즘 우리아이들이 영어에 싫증내는 시기인가보더라구요.
영어책도 영어비디오도 영어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데..고민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어뮤지컬을 보고와서는 하루종일 cd를 틀어달라고
4살짜리가 더욱 졸라요. 어떤 내용인지 알려달라고하고요.

전 부모의 듣기실력을 점검해 보고 공부하기에도 딱이더라구요.

글쎄..리틀 드래곤은 cd가 있는지 잘모르겠는데 '프로주부'님이 올리신 글을 인용할께요.
- 오시기 전에 미리 리틀드래곤의 줄거리를 아이에게 설명해주시고 www.lattct.com 에 가셔서 등장인물들의 사진도 보여주시고 '미리보기'에 노래도 동영상으로 나오니 들려주시고 가시면 우는 일은 없을것 같네요.
site를 둘러보시면 공연때 부르는 노래들도 모두 올려져 있어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노래를 미리 배우고 가서 맨앞에서 얼마나 큰소리로 따라부르던지 배우들이 미소까지 보내주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공연이 끝난후에는 3곡의 노래도 가르쳐준답니다.-

저도 가족 뮤지컬이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많고 특히 아이들만 온 경우도 많았어요.
준비가 없이 온 경우 아이들이 좀 힘들어 할 수도 있더라구요.
물론 재미있는 부분들로 흥미를 이끌어가지만
준비를 하고가면 200%, 이후까지 이어지면 300%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요.
비싼만큼 본전 뽑으셔야하지 않겠어요?

와서도 자꾸들으면 재미있는 노래부분과 맘에 들어하는 노래는
외우다시피하더라구요.
너무 말이 많았던 것같은데..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