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진석맘

등록일 :2002-12-24 11:20:24

조회수 :10,606

제가 자주 즐겨찾는 공연 안내 싸이트 에서 당일표 번개 이벤트를 하더군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4시...
아이가 5살 아들녀석이라 창극이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 하다 용기내어 신청 ..
다행히 당첨되어 둘이 오붓한 시간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백두거인이란 창극 봤을때 넘넘 좋아하던게 생각 나.. 용기를 냈죠..
지하철에 가는 동안 집에있던 전래 동화 책 읽어 주면서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어서 내용이 너무 낯설지 않게 해주었구요..
가보니 초등학생 들이 많이왔구.. 울아들 녀석 또래도 눈에 많이 띄더군요..
무대,, 의상,, 배우들의 실력.. 꼬마배우들의 깜찍함까지 정말 나무랄데 없더군
요.. 마당놀이 처럼 코믹한 요소도 많이 가미되었구요.. 배우들이 노래하는 가사 는 옆의 대형화면을 통해 자세하게 읽을수 있읍니다.
게다가 우린 초대권이라 사이드 맨 앞자리 였는데 배우들이 자주 무대밑으로 내려 오는 바람에 우리아들과 저는 코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느꼈지요.. 배우들의 대사가 길어질때는 약간 몸을 꼬기는 했어도 아들녀석 정말 잘보더군요..
아들녀석 리틀드래곤,, 영어 체험박람회등... 영어권 행사나 공연등도 많이 접하게 해주었지만..우리의 소리,, 가락 ,, 정서도 정말 못지않게 좋더군요..
역시 우리것이 좋은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