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얼룩소

등록일 :2002-07-28 02:01:48

조회수 :11,038

페스티벌 등록하셨나봐요... 아 부럽네요!
저두 오늘 한편 보고 왔답니다.
보고 싶은 공연은 여럿 되었지만 시간적으로나 비용상으로나
고르고 골라서 지난 겨울에 볼려다가 놓쳤던 일본극단 가제노꼬큐슈의
<토핀샨> 한편을 겨우 예매해 두었다가 오늘 11시 공연 보았답니다.
생각 보다 좌석이 꽤 여유 있어 보엿고(보고 싶은 공연은 있는데 아직 예매
안 하신분들 용기 내세요) 외국인들이 상당이 많아서 "국제"적인 축제란 걸
느끼겠더라구요.
공연시간은 한시간 남짓 되엇고 서툰 한국말과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노래나 흥을 돋울 사이사이 대사 등은 일본어였구요.
특별히 줄거리가 있는 연극은 아니었고, 그림자놀이,팽이놀이,이야기놀이
(종이우산,부채가면 등으로 간단히 꾸민 이야기극) 같은 단막들로 구성
되엇는데,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낯선 일본 이름이나 놀이이름
같은 것도 다함께 따라 해보구요.
영어 대사를 들으며 낯선 일본문화도 체험하면서 우리 아이도 뭔가 국제적인
분위기를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간사한 엄마의 기대감도 잠시 가졌답니다.

그런데 현재 공연 중인 <만남>의 극단 사다리와 일본 합동공연팀이 바로
가제노꼬큐슈네요. 당연히 또 보러가야겟네요.

<토핀샨>공연은 28(일) 11시,2시 한번 더 기회가 있네요.
부지런 하신 분들 한번쯤 시도해 보셔도 후회는 안 하실꺼예요.

아참 한가지 더! 오늘 공연장에서 받은 팜플릿인데요
8/1(목) 단 하루! 가제노코큐슈 극단에서 0~36개월 영아를 위한
아주 작고 특별한 공연 <피카부>를 공연하나도 하네요.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4층)이고, 시간은 11시,2시 두번이네요.
내용은 옛날노래놀이(아이와 부모가 같이 놀 수 있는 손놀이와 얼굴놀이)
천놀이(가볍고 부드러운 색천을 이용한 표현놀이-짐작이 가시죠? ^^)
연극놀이 등이고, 입장료는 엄마와 어린이 해서 12,000원,티켓파크에서
예매한데요. 글쎄... 저희애가 이 연령대라면 저는 무조건 가겠습니다.
이 연령대를 위한 공연이 별로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시간이
될 것 같은데...
<덧붙임> 저 이 극단이랑 전혀 상관 없어요......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