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카론

등록일 :2002-06-14 10:19:37

조회수 :15,880

월드컵 때문인지 원래 거기가 안 붐비는 곳인지

애들 데리고 놀기 좋은 데인데 붐비지 않아서 알려드릴게요.

입장료는 없구요 주차비를 3000월 받습니다. 시간당 이런 거 없는 걸로 봐서

아마 그게 입장료 셈인 모양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비용 확인은 못 했지만

아이를 앞의 바구니(안전해 보입니다)에 앉히고 엄마가 운전할 수 있는 그리 키 높지 않은 자전거, 연인들끼리 탈 수 있는 페달 두 짝의 자전거, 잘못 본 건지 네 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자전거, 등 그리고 경사지지 않은 긴 길...

백조모양의 배도 탈 수 있습니다.
4인이 한 배에 타는데 1시간에 8000원입니다. 30분에 4000원에 탔으면 좋겠는데 그런 말은 없더군요. 그래도 그리 오래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도시락을 싸오시는 분도 있고 매점에서 컵라면 사 드시는 분도 있고 거기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취사는 안 된다고 되어 있지만 경기장 입구 건너편에 가니 다 구워먹고 있더군요.

입구쪽에서 ㄷ 자로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정경기장이니 얼마나 길겠습니까.

족구장도 있구요.

잔디밭에서 공놀이도 할 수 있으니 공 준비를 해오셔도 좋구요.

나무가 많아 나무그늘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꼬마자동차도 탈 수 있다고 플래카드가 있던데 가보지 않아서 못 봤습니다.

가운데로 물이 있지만 물에 빠질 염려는 없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물놀이를 못해 서운할지도...?

더 더워지기 전에 배타러 가보심이 어떨지...

늘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게 빚이 되어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점심 준비를 못하셨다면 조정경기장 가시는 길에 내내 먹을 식당이 천지삐까리더군요. 저희는 숨두부집에서 1인분 5천원하는 비빔밥 먹었습니다. 맛 좋더군요.

88도로 타고 마냥 가시면 미사리 조정경기장 알리는 간판 많이 보일 거에요.

찾기도 쉽구요.

참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주차하시기 전까지는 운전을 천천히 하세요.

자전거 타는 큰 녀석들이 확 튀어나오더군요. 제 솜씨만 믿구요.

우리 식구들 거기서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