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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뒷이야기
작성자 :마틸다
등록일 :2002-05-27 10:25:25
조회수 :14,140
지난 토요일에는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간다고 큰 아이 학교에
현장학습허가 까지 받아서 가려고 했는데 금요일 밤에 애들 아빠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힘들 거 같다고 강원도 여행이나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마 테마 축제로 내년에도 할 거 같고
아이들 특히 둘째는 어려서 버거울 거 같다고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곱시 사십분에 일단 평창으로 출발했습니다.
평창에서 민속축제를 하는데 아이들에게 시골장터를 한번 보여
주는 것도 괜챦다 싶어서요.
평창에 도착하니 평창강 둔치에서 축제가 한창 이었는데
저희 어릴적 시골 장터 같았습니다. 평창강에는 시골에서 나무로
만들었던 나무 다리가 놓여 있었고요. 현진이는 일명 흔들다리라고
불렀는데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이라 출렁출렁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물에 빠질까봐 연신 '엄마야∼"를 불러 대었고 다리 중간에서는
물살이 꽤 빨라서 고기들이 헤엄을 치지 못하고 떠내려 가는 걸 보고는
깔깔 거리고 웃으며 무사히 건넜담니다.
사실 저 어렸을때 그런 다리 건너다가 빠진 적이 있어서 속으로는
아마 아이들보다 제가 더 무서워 했을 거예요.. 엄마라서 내색을
못하고 있었지만 서도...
그 밖에 맨손으로 송어 잡기 대회가 있어서 일인당 이천원씩 주고
참가를 했는데 우리집 공주 딸들은 바닥에 커다란 송어가 한 가득이고
어른들이 큰 소리로 소리 지르고 하니까 무섭다고 들어 가질 않는거예요.
큰 딸은 커다란 물고기가 발을 물거 같다나요. 그래서 돈만 날렸습니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일단 민속축제를 떠나 장평의 허브나로 갔습니다.
허브나라에 도착하니 농장 입구에 조그만 개울이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참새 방앗간 못 지나 듯 개울가에서 물장난 하느라고
신이 났습니다. 돌로 둑도 만들고 웅덩이도 만들고 놀다가
올챙이를 발견해서 올챙이 잡는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애들 아빠가 연신 올챙이 잡아서 아이들 손에 놓아 주면 금방 놓쳐
버리고 다시 잡고 한시간 반을 개울에서 놀았습니다.
개울 옆에는 CHILDREN GARDEN (어린이 정원) 이 있고 놀이터가 있는데
여기서 또 놀겠다고 해서 또 놀고 정작 농장에 들어 갈때 까지 도착해서
두시간이나 더 걸렸습니다.
일단 농장에 들어 가니 허브향이 그윽하고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이쁜지요.
큰 아이는 각 허브에 대해 설명해 놓은 표지에 그린 그림하고 글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동적이라고 하네요.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옆으로는 큰 개울(흥정계곡)이
있어 물소리 들리죠 향 좋죠. 정말 이런 데서 살아 봤음 원이 없겠다.
살지는 못 하더라도 하룻밤만이라도 자고 새벽에 정원을 한번 산책했음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허브 농원을 둘러 보고 허브로 만든
허브전이랑 샌드위치 먹고 사진 찍고 종도 한번 쳐 보고 놀이터에서
놀고 아쉽게 발걸음을 재촉해서 토요일 8시에 하는 대명 비발디의
플로라월드 개장축제에 갔습니다.
대명으로 가는 길에 통나무집이 예쁜데가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려 보고
아이들은 힘들었던지 대명으로 가는 내내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대명에 도착하니 딱 8시, 입구에서는 개장기념으로 예쁜 꽃 화분을
나눠 주어서 현진이 혜진이 각 한개씩 받았습니다.
예쁜 꽃 화분에 다 게다가 공짜니까 더 기분 좋은 거 있죠.. ^-^..
플로라월드는 초보자 스키 슬로프에 꽃 정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리프트 타고 올라 가며 보니 아주 멋지더라고요. 꽃들도 예쁘고...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고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볼만은 했는데
보는 것에 비해서는 입장료가 좀 비싼 거 같았어요.
어른이 만이천원에 리프트타면 또 삼천원 추가, 한번 둘러 보고 사진 찍고
하는 데에 비해서는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밤이라서 춥다고 자꾸 가자고 해서 서둘러 둘러 보고 마침 뽀빠이 아저씨의
사회로 쇼가 진행 중이어서 잠깐 보고 나오니 벌써 열시...
순대, 오뎅이랑 사서 차에 아이들 먹이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더라고요.
차에서 느긋하게 환상적인 불꽃놀이를 보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집에 오니 12시 40분, 하루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거 같아요.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 쓰니까 하루에도 많은 것들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야외로 나가서 맑은 공기와 높은 하늘을 보고 느끼고 온 것도 좋았지만요.
아무래도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드라고요. 맞벌이이고 서로 바빠서 얘기 할 시간도 별로 없고, 하더라도
짧게 주로 아이들 이야기만 하고 지냈는데 주말여행에서는 남편과 아이들,
시댁,친정 얘기 부터 직장생활 그리고 앞으로 계획 등등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편도 그러네요.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이 좋다고요.
그러면서 두달에 한번씩은 큰아이 현장학습내고 멀리로 여행을 하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올해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하자고요.
부부간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끼세요 ? 그럼 멀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기를 누르면 평창허브나라로 갑니다.
여기를 누르면 대명비발디콘도로 갑니다.
현장학습허가 까지 받아서 가려고 했는데 금요일 밤에 애들 아빠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힘들 거 같다고 강원도 여행이나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마 테마 축제로 내년에도 할 거 같고
아이들 특히 둘째는 어려서 버거울 거 같다고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 일곱시 사십분에 일단 평창으로 출발했습니다.
평창에서 민속축제를 하는데 아이들에게 시골장터를 한번 보여
주는 것도 괜챦다 싶어서요.
평창에 도착하니 평창강 둔치에서 축제가 한창 이었는데
저희 어릴적 시골 장터 같았습니다. 평창강에는 시골에서 나무로
만들었던 나무 다리가 놓여 있었고요. 현진이는 일명 흔들다리라고
불렀는데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이라 출렁출렁 흔들거리는 다리 위에서
물에 빠질까봐 연신 '엄마야∼"를 불러 대었고 다리 중간에서는
물살이 꽤 빨라서 고기들이 헤엄을 치지 못하고 떠내려 가는 걸 보고는
깔깔 거리고 웃으며 무사히 건넜담니다.
사실 저 어렸을때 그런 다리 건너다가 빠진 적이 있어서 속으로는
아마 아이들보다 제가 더 무서워 했을 거예요.. 엄마라서 내색을
못하고 있었지만 서도...
그 밖에 맨손으로 송어 잡기 대회가 있어서 일인당 이천원씩 주고
참가를 했는데 우리집 공주 딸들은 바닥에 커다란 송어가 한 가득이고
어른들이 큰 소리로 소리 지르고 하니까 무섭다고 들어 가질 않는거예요.
큰 딸은 커다란 물고기가 발을 물거 같다나요. 그래서 돈만 날렸습니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일단 민속축제를 떠나 장평의 허브나로 갔습니다.
허브나라에 도착하니 농장 입구에 조그만 개울이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참새 방앗간 못 지나 듯 개울가에서 물장난 하느라고
신이 났습니다. 돌로 둑도 만들고 웅덩이도 만들고 놀다가
올챙이를 발견해서 올챙이 잡는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애들 아빠가 연신 올챙이 잡아서 아이들 손에 놓아 주면 금방 놓쳐
버리고 다시 잡고 한시간 반을 개울에서 놀았습니다.
개울 옆에는 CHILDREN GARDEN (어린이 정원) 이 있고 놀이터가 있는데
여기서 또 놀겠다고 해서 또 놀고 정작 농장에 들어 갈때 까지 도착해서
두시간이나 더 걸렸습니다.
일단 농장에 들어 가니 허브향이 그윽하고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이쁜지요.
큰 아이는 각 허브에 대해 설명해 놓은 표지에 그린 그림하고 글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동적이라고 하네요.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옆으로는 큰 개울(흥정계곡)이
있어 물소리 들리죠 향 좋죠. 정말 이런 데서 살아 봤음 원이 없겠다.
살지는 못 하더라도 하룻밤만이라도 자고 새벽에 정원을 한번 산책했음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과 허브 농원을 둘러 보고 허브로 만든
허브전이랑 샌드위치 먹고 사진 찍고 종도 한번 쳐 보고 놀이터에서
놀고 아쉽게 발걸음을 재촉해서 토요일 8시에 하는 대명 비발디의
플로라월드 개장축제에 갔습니다.
대명으로 가는 길에 통나무집이 예쁜데가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려 보고
아이들은 힘들었던지 대명으로 가는 내내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대명에 도착하니 딱 8시, 입구에서는 개장기념으로 예쁜 꽃 화분을
나눠 주어서 현진이 혜진이 각 한개씩 받았습니다.
예쁜 꽃 화분에 다 게다가 공짜니까 더 기분 좋은 거 있죠.. ^-^..
플로라월드는 초보자 스키 슬로프에 꽃 정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리프트 타고 올라 가며 보니 아주 멋지더라고요. 꽃들도 예쁘고...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고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볼만은 했는데
보는 것에 비해서는 입장료가 좀 비싼 거 같았어요.
어른이 만이천원에 리프트타면 또 삼천원 추가, 한번 둘러 보고 사진 찍고
하는 데에 비해서는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밤이라서 춥다고 자꾸 가자고 해서 서둘러 둘러 보고 마침 뽀빠이 아저씨의
사회로 쇼가 진행 중이어서 잠깐 보고 나오니 벌써 열시...
순대, 오뎅이랑 사서 차에 아이들 먹이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더라고요.
차에서 느긋하게 환상적인 불꽃놀이를 보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집에 오니 12시 40분, 하루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거 같아요.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 쓰니까 하루에도 많은 것들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야외로 나가서 맑은 공기와 높은 하늘을 보고 느끼고 온 것도 좋았지만요.
아무래도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드라고요. 맞벌이이고 서로 바빠서 얘기 할 시간도 별로 없고, 하더라도
짧게 주로 아이들 이야기만 하고 지냈는데 주말여행에서는 남편과 아이들,
시댁,친정 얘기 부터 직장생활 그리고 앞으로 계획 등등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편도 그러네요.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이 좋다고요.
그러면서 두달에 한번씩은 큰아이 현장학습내고 멀리로 여행을 하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올해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하자고요.
부부간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끼세요 ? 그럼 멀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기를 누르면 평창허브나라로 갑니다.
여기를 누르면 대명비발디콘도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