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찌니맘

등록일 :2002-05-10 23:10:20

조회수 :16,350

좋은정보에 갑사드립니다
저희아이는 31개월인데요
강아지똥을 잘볼수있을지 궁금해서요
또 공연은 몇분정도 하는지 날짜와 시간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전에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를 한번 본것밖에 연극을 본기억이
없어서요
부탁드릴께요



채현맘님의 글입니다.
> 제가 보기에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 정동극장도 꽤 쾌적한 편이었고, 날씨도 좋았고..
> 베스트셀러 동화책을 극화한 내용이라 극 줄거리가 짜임새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채현이가 슬픈 대목에 처량맞은 음악이 흘러나오자 입을 삐쭉거릴 정도로 연극에 잘 집중하고 동화되었던것 같습니다.
> 최근에 본 공연중에 가장 좋았습니다.(진기한 콘서트, 꾸러기 음악회)
> 참고로 제 좌석이 40번이었는데 아주 훌륭했습니다. 너무 가깝지 않으면서도 앞을 가리는 좌석이 없었거든요 나중에 예매할때 참고하세요
> 정동극장을 가실때는 가급적 차를 두고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주차공간이 없고 무엇보다도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보니스가 일품이거든요
> 한낮에는 분수를 틀어주기 때문에 공연후 아이들이 옷을 젖을 정도로 한참씩들 놀다 가더군요 여벌 옷을 준비해가서 실컷 놀린 후 옷을 갈아입혀 주는 것도 좋겠던데요.
> 쾌적한 돌담길을 산책한 후 덕수궁 미술 전시회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과자 한 봉지를 사서 덕수궁을 돌아다니며 비둘기 모이를 주었죠.
> 사실, 채현이는 공연보다 이 비둘기 모이주는 것을 더 신나했습니다.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한시간 가까이를 비둘기를 좇아 뛰어다녔거든요
> 커다란 과자 한 봉지가 다 떨어진 후에야 덕수궁을 나와서 교보문고엘 갔습니다.
>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합니다.
> 서점에서 바로 강아지똥을 읽어주었더니 채현이가 아는척을 막 하더군요
> 약 두달 전부터 교보문고에서 유아영어책 코너 뒤쪽 깊숙히 편안히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마음대로 책을 갖다 읽을 수 있도록 했구요. 계속해서 에니메이션 영화를 원어로 틀어 놓거든요 눈치 안보고 하루종일도 책을 보다 갈수 있습니다.
> 공연 한 편, 계란과자 한봉지로 너무너무 뿌듯한 하루를 보낸 것 같네요. 돈이 안들어서 더 뿌듯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