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럭키

등록일 :2002-05-08 10:21:36

조회수 :16,359

여러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행사라는 것이 시간에 맞춰 진행됩니다.
죽산 홈페이지에서 행사 진행표를 참고하시고, 이동하세요.
(행사에 따라 1일 몇 회로 진행됩니다...)

흙놀이장과 국악, 풍물놀이 등은 장소가 동떨어져 있어요.
도보로 한 4~5분인데, 아이들이랑 같이 걸으심 넉넉잡아 7분 정도 걸립니다.

사실 장소를 이동하는 논길이 아주 그만입니다.
울 아인 <곰사냥을 떠나자>란 책에서 수풀을 헤치는 느낌을 받았다는군요.
암튼 재밌는, 특별한 체험 꼬옥 즐겨 보시길...

참고로 흙놀이는 기다리는 순서가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 대신
오전이나 다른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 가시면 빨리 순서가 돌아온답니다.






럭키님의 글입니다.
> 뭔가 어린이날을 맞아 새롭게 놀아볼거리가 없나 고민하던 중
> 연극인 김아라씨가 주최한 죽산의 무천 캠프에 다녀왔네요...
> 신랑 친구 가족과 함께 했는데, 결과는 아주 좋았다였음다.
>
> 약간의 엉성함(찾아가는 길 안내 등에 있어 길 안내 표시가 좀 불명확하다는 것, 일정표대로 진행이 안되고 약간의 수정이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곤 참신한 ,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
> 미리 김밥이나 과일 등을 조금 준비하고 뜨거운 햇빛을 피해 모자나 늦은 오후의 찬기운을 막아 주는 긴팔 옷등을 미리 준비하심 좋을 것 같구요, 참 돗자리도요..
> (사발면과 아이스크림, 음료 드은 팔아요. 과자 같은 건 미리 사가지고 오셔야 하구요. 근처에 몇 개의 음식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 흙놀이는 아주 짱이었지요.
>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 정말 흙을 만지고 그리고 던지고 밟고... 암튼 꼬옥 느껴 보시기 바래요.
> 백마디 말보담 한번 직접 가서 느껴 보시는 게 젤 좋을듯해요.
>
> 풍물과 국악동요도 재밌었고,(직접 춤도 추고, 소고도 두드려 보지요..)
> 직접 닭 둥우리와 여치도 만들어 보고..
> 만드는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가르치는 선생님을 따라하다보면 정말 훌륭한 결과물이 되더군요. 암튼 번잡한 곳과는 달리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적한 곳이어서 정말 좋았어요. 4일날 다녀왔는데, 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또, 날이 흐릴거란 부정확한 예보에 많이들 11,12일로 연기를 했다고도 해서 정말 사람 구경이 아닌 풀구경, 나무 구경, 바람 구경 등 한적히 즐기다 왔어요.
>
> 백두거인이란 공연도 좋았구요.(좀 내용이 어려워 34개월의 저희 아이가 이해하기는 좀 난해한 부분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정말 땀에 절은 열연으로 꽤 집중해서 보더군요.) 아쉽게도 저흰 7시 봄날의 꿈이란 공연을 놓쳤지요.
>
> 오후 2시경쯤 도착해서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이며, 흙놀이며 여기저기 들고 뛰며 즐기는 아이들에겐 낮잠 없이 늦게까지 즐기는게 좀 무리이지 싶어요.
> 혹 유모차가 있으신 분은 차 트렁크에 넣어가셨다가 종종 아이들을 쉬게 하셔도 좋을 듯해요.
>
> 암튼 정말 재밌었네요.
> 누가 가신다고 하면, 어른 1인당 15000원(아이는 5세미만이면 돈을 받지 않아요.)이면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갖게 할 수 있으니 전 추천하고 싶네요.
>
> 아직 담주 11, 12일의 축제가 있으니 가셔서 좋은 경험 하세요..
>
> 5월은 참 좋은 공연 보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일전에 본 <내 친구 플라스틱>, <사계>도 정말 좋았지요...
> <강아지똥>도 못 보신 분들은 강추예요.
> 영화 <집으로>도 아이데리고 보세요. 의외로 앉아 집중해서 잘 본답니다.
> 후반부에 가면 좀 지겨워 할 수도 있으니까 그 땐 사탕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시지 않으면 전혀 영화 보는 데 무리는 없답니다..
>
> 흙놀이와 무천 캠프 바로 앞의 용설호주 땜시 또 가고 싶네요.
> (죽산에 이런 멋진 호수가 있다는 게 정말 놀라울 정도지요.
> 정말 호수가 짱입니다...낚시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
> 논두렁에 널린 쑥과 노랗고 하얀 들꽃들...
> 길바닥에 지네가 슬금슬금 지나가는 것도 봤는데,
> 그게 자연스러움이란걸까요?
> 전혀 징그럽지가 않데요. 아미 도시인 저의 집에서 그러 벌레를 봤다면 소리지르고 도망가고 난리가 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