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재란

등록일 :2002-04-22 17:51:31

조회수 :14,831

40개월된 제딸하고 저하구 둘이서 갔다 왔답니다. ^^
오히려 전 제딸보다 제가 더 좋더라구요. 나무로 된 마루의 냄새도 좋았구요...어쩜 그렇게 아기자기 하게 잘꾸며 놓았는지.......
장내방송으로 한국의집에서 매주 월,금요일 낮 두시에 전통혼례 시범과 부채춤,풍물놀이가 한다고 해서 가보았어요.
제딸이 아주 흥미있게 보아서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공연은 그렇게 오래하지는 않았구요 전부합쳐서 한 삼십분 정도인가...?
뒷뜰엔 닭도 키워서 닭에게 과자도 주고 우물도 들여다 보구 정자같은 곳에서 좀 쉬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찍고 왔어요.
정말 어디서 찍어도 사진 잘 나오더라구요.
집으로 오는 길에 한옥마을에서 무얼봤냐구 물어보니 제딸은 요,이불,베개를 봤다는 군요.......ㅜㅜ (방안에 이부자리가 개어져 올려있거든요.)
하구 많은것중에서 왜 그게 가장 인상에 깊게 남았는지 원.....
지하철 충무로 역의 3번출구로 나오시면 걸어서 5분도 안걸려요.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아이데리고 가실분은 편하실꺼예요. 아이가 너무 어리지 않는이상 전 유모차는 좀 불편할것 같더라구요. 한옥마을엔 문턱이 좀 많구요 계단도 많아서 유모차를 그때마다 들어올릴려면 힘좀 써야 겠더라구요. (문턱에 유모차를 위해서 경사로를 설치한곳도 있었어요. 이왕에 할려면 모두 설치를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참 한적하고 여유롭던 하루였어요. 한옥마을에 갔다오니 제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긍지까지 들게 되었어요..^^
대한민국 만세!!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