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연주맘

등록일 :2002-04-22 10:15:51

조회수 :18,446

연주는 일욜날 강아지 똥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아빠차를 타고 경복궁역까지가니 길거리 행사를해서 차가 진입을 하지못햇습니다.에~~그럼 그냥 경복궁역에 주차하고 걸어가자~하는 아주 발찍한 생각을하고 걷기시작했습니다.
공연시간을 30분두고서 말이죠~~미쳣지..ㅋㅋㅋ
연주는 아빠의 목마를 타고 뛰다 걷다를 반복...정말 6백만 달러의 사나이같이 울빠 서둘러주었습니다.
겨우겨우 공연장 도착...허걱~~
울연주 너무 어려서 안된다는 말에~ 이미 관계자랑 통화를했다 했더니 들어가도 된다하더군요. 그런데..표를 한장 더 예매해야한다는거여요. 세상에~~
이론 -.-;
제가 안고봐야한다고 해도 공연을 보는건 두사람이니까 그래야한다네요...참말로 몬살겠다라는 생각~~
어쩔수없이 다시 표한장 더 끊어서 보았습니다.
공연 재미없으면 열받을뻔햇으나...저는 공연 만족합니다.
강아지 똥의 공연 형식이 판소리형식과 재즈풍의 음악과 또 그림자인형극과 연극이 결합된형식이고, 어둠을 이용한 야광으로 민들레씨를 표현해서 환상적이기도 했씁니다.
강아지똥역을 맡은 사람은 진짜 눈물연기까지 하더군요. 멀리서 보신분들은 안보이실터이지만..
강아지똥과 흙덩이가 만나 흙덩이의 슬픈 얘기를 듣는동안 울연주가 이상하여 보았더니 글쎄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게 보이더군요. 울것만같아서 가슴을 쓸어주면서 "괜찮아~흙덩이도 강아지똥도 곧 행복해질꺼야~~"라고 연신 말해주어야했습니다^^
마지막엔 좀 무서워해서 거의 제 품에 안겨있었지만....
*^^*
공연은 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좋고 나쁨이 가려진다고 생각합니다.
울연주 초반부터 무서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전까지 정말 눈도 떼지않고 잘봤습니다.
울아가는 참고로 22개월이거든요.
공연을 여러번 본적이있지만....이공연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저는 참 잘 만들어졌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여러형식의 음악을 들을수있고, 쉽게 접할수 없는 사람들의 표정을 세세히 볼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앞자리가 좋거든요*^^*
이공연 미리 예매하신 분들은 포기하시지 마시고 한번 겪어보심도 좋을듯하네요. 덕수궁길도 참 예쁘고, 덕수궁안에서 전시회도 하네요*^^*

공연을 보고 경복궁앞의 길거리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이미 끝나버렸더군요^^; 아쉬워라~~
경복궁앞에서 뛰어놀게해주었더니 신이나서 강아지도 쫓아다니고 만져보고 ....
사진도 찍으라고 포즈도 잡아주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집에와서 씻고 밥 먹이고 아빠가 은행창구 갈일있다고햇더 따라나서고 연신내공원에서 잠시 뛰놀게 해주엇는데 할머니가 연주가 귀엽다고 뻥튀기 두개를 주셔서 잘 먹고 잘 놀다 집에 왔네요^^

아차, 경복궁 주차하러 갈때 보니, 현대 갤러리서 박수근 신나는 나무여행을 하더군요.



오늘 무척이나 덥다고 하네요.
어제도 더웠는데...어제보다 덥다고 하니...
벌써부터 더워서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