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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어린이 미술 체험 공간
작성자 :momJY
등록일 :2002-04-20 02:05:59
조회수 :6,941
지난 해 혹시 기억하세요?
'금호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쿨룩이와 둠박해2')를 했었는데...
어린이들이 전시장에서 미술과 어울어진 놀이공간을 직접 체험해보고 즐기는 형식이었는데, 심오한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아이에겐 더없는 놀.이.터였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저희가 관람한 후 미비한 안전대책으로 사고가 나서 많은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그 점만 제외한다면, 그런류의 체험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더라구요.
어린이날이 다가와서인지 어제 중앙일보에 이와 비슷한 전시회 소식이 있어 퍼왔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고 함 다녀오세요.
저도 지금 벼르고 있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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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들 어린이 체험 공간 만들어
"와! 사탕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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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금빛 포장지의 사탕 2만3천개를 벽에 붙여 만든 사탕나무에서 사탕을 빼먹느라 바쁘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2백여개의 대나무 사이를 지나다닐 때마다 나는 '투~웅 투~웅'하는 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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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린이용 놀이방도, 테마파크도 아니다. 어른들만의 공간이었던 갤러리가 어린이들에게 활짝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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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는 '한국의 화가 박수근'(5월 19일까지)전에 맞춰 갤러리 앞마당에 5~10세 어린이를 위한 미술 체험 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마련했다. 박수근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나무를 테마로 한 어린이 체험 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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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초록으로 만들어진 천막 안은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위한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아이들 키에 맞춰 만든 낮은 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굵직한 나무 기둥이 여럿 보인다.
.
도톰한 천에 나무 이미지를 프린트한 뒤 기둥 모양으로 만들어 천장에 매달아 놓은 것이다. 파란색과 하얀색 양탄자를 이용해 나무 이미지를 만든 두번째 방 역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한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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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방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대나무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대나무를 칠 때마다 나는 소리를 통해 아이들은 청각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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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허브와 꽃을 초록색 그물 주머니에 넣어 천장에 매달아 놓은 향기방, 깡통으로 만든 벌레가 천장에 매달려 울음 소리를 내는 놀이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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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강재형 실장은 "박수근의 그림은 1호당 1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가 작품이어서 어른들은 그림 값을 생각하며 보지만 아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어린이들이 작품 속의 세계를 온 몸으로 체험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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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측은 어린이용 전시 공간의 안전을 위해 인공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지붕의 절반 가량을 투명하게 만들어 자연빛이 들어오게 했다. 전시 기간 안전요원도 많이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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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술관 체험은 서울 쌍문동 삼성어린이박물관 (www.samsungkids.org)등에서도 할 수 있다.2년 예정으로 최근 문을 연 '그림 동물원'전시장에서는 박수근.김환기.이중섭.김기창 등 한국 화가 9명의 작품과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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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박수근의 작품 '고양이'를 본 뒤 그림 아래 놓인 체험 미술 도구를 이용해 직접 고양이 그림을 만들어 본다. 반 부조로 고양이 모양을 뜬 동판 위에 특수 종이를 덮고 밀대로 문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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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는 소녀'그림 앞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포대기로 인형을 업어 볼 수 있다. 아이들 키크기에 맞게 설치된 거울을 보면 저절로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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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작품 '날으는 새'를 본 뒤에는 설치된 작은 박스 안에 손을 넣어 본다.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새의 깃털이다. 모두 23개 작품에 나온 16종의 동물들을 아이들이 직접 그려 보고,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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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 '갤러리 동동'도 어린이를 위한 전시 공간이다. 미술 작품 감상과 연결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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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까지는 '닥종이 인형전'이 열린다. 8~10월 석달간은 체험식 전시 '4구귀와 작은방'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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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관은 놀이터'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미술 작가 뿐 아니라 무용가.소설가 등 예술가들과 함께 미술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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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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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시간 : 2002.04.18 16:28
'금호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쿨룩이와 둠박해2')를 했었는데...
어린이들이 전시장에서 미술과 어울어진 놀이공간을 직접 체험해보고 즐기는 형식이었는데, 심오한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아이에겐 더없는 놀.이.터였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저희가 관람한 후 미비한 안전대책으로 사고가 나서 많은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그 점만 제외한다면, 그런류의 체험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더라구요.
어린이날이 다가와서인지 어제 중앙일보에 이와 비슷한 전시회 소식이 있어 퍼왔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고 함 다녀오세요.
저도 지금 벼르고 있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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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들 어린이 체험 공간 만들어
"와! 사탕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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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금빛 포장지의 사탕 2만3천개를 벽에 붙여 만든 사탕나무에서 사탕을 빼먹느라 바쁘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2백여개의 대나무 사이를 지나다닐 때마다 나는 '투~웅 투~웅'하는 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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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린이용 놀이방도, 테마파크도 아니다. 어른들만의 공간이었던 갤러리가 어린이들에게 활짝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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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는 '한국의 화가 박수근'(5월 19일까지)전에 맞춰 갤러리 앞마당에 5~10세 어린이를 위한 미술 체험 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마련했다. 박수근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나무를 테마로 한 어린이 체험 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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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초록으로 만들어진 천막 안은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위한 여러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다. 아이들 키에 맞춰 만든 낮은 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굵직한 나무 기둥이 여럿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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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천에 나무 이미지를 프린트한 뒤 기둥 모양으로 만들어 천장에 매달아 놓은 것이다. 파란색과 하얀색 양탄자를 이용해 나무 이미지를 만든 두번째 방 역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한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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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방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대나무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대나무를 칠 때마다 나는 소리를 통해 아이들은 청각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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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허브와 꽃을 초록색 그물 주머니에 넣어 천장에 매달아 놓은 향기방, 깡통으로 만든 벌레가 천장에 매달려 울음 소리를 내는 놀이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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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강재형 실장은 "박수근의 그림은 1호당 1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가 작품이어서 어른들은 그림 값을 생각하며 보지만 아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어린이들이 작품 속의 세계를 온 몸으로 체험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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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측은 어린이용 전시 공간의 안전을 위해 인공 조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지붕의 절반 가량을 투명하게 만들어 자연빛이 들어오게 했다. 전시 기간 안전요원도 많이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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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술관 체험은 서울 쌍문동 삼성어린이박물관 (www.samsungkids.org)등에서도 할 수 있다.2년 예정으로 최근 문을 연 '그림 동물원'전시장에서는 박수근.김환기.이중섭.김기창 등 한국 화가 9명의 작품과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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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박수근의 작품 '고양이'를 본 뒤 그림 아래 놓인 체험 미술 도구를 이용해 직접 고양이 그림을 만들어 본다. 반 부조로 고양이 모양을 뜬 동판 위에 특수 종이를 덮고 밀대로 문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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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는 소녀'그림 앞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포대기로 인형을 업어 볼 수 있다. 아이들 키크기에 맞게 설치된 거울을 보면 저절로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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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의 작품 '날으는 새'를 본 뒤에는 설치된 작은 박스 안에 손을 넣어 본다.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새의 깃털이다. 모두 23개 작품에 나온 16종의 동물들을 아이들이 직접 그려 보고,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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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 '갤러리 동동'도 어린이를 위한 전시 공간이다. 미술 작품 감상과 연결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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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까지는 '닥종이 인형전'이 열린다. 8~10월 석달간은 체험식 전시 '4구귀와 작은방'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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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관은 놀이터'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미술 작가 뿐 아니라 무용가.소설가 등 예술가들과 함께 미술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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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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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입력시간 : 2002.04.18 1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