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상은

등록일 :2001-11-19 22:15:38

조회수 :31,153

솔직히 아직 정확히(교회에서 연극으로 유래를 설명해 줬지만 영어로 해서 ...) 그 의미를 모르지만 이곳 분위기는 양극으로 나뉘어 있는 느낌이었답니다. 아주 즐기는 부류랑 꺼려하는 부류로.... 저도 처음엔 추억삼아 동네에 다녀보려 했지만 어떤 이상한 사람들이 사탕에 아이들에게 해로운 뭔가를 묻혀놓기도하고, 사과엔 면도날도 넣어둔다고해서 교회에서하는 행사에 참가했답니다. 교회에선 할로윈이 귀신들의 잔치라해서 아이들에게 서로 휩쓸려 다니지 말라고 행사를 마련했더군요. 나름대로 참 재미있었답니다. 특히 호박으로 장식하는 코너는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저희얘는 손에 호박씨묻는 느낌이 이상해서인지 연신 손씻기에 바쁘더군요. 근데, 아시는분이 얘들과 함께 집집마다 다녔는데, 다들 친절하고 후하게 사탕이며 초콜릿을 줘서 재미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말만듣고 제가 오버했나봅니다. 내년엔......
한가지 느낀것은 이곳은 모든 행사를 몇달전부터 준비하더군요
저도 할로윈옷을 9월에 샀는데(오래사신 분들은 개량한복을 입히던데 더 이쁘더군요), 막상 행사가 다가오는 주에가면 거의 없답니다. 지금은 당연히 크리스마스에 관한거죠.
참! 할로윈에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들도 다 저마다 독특한 분장에 옷을 입고 계셨는데, 인상에 남더군뇨. 또 그날은 얘들보다 더 얘들처럼 노시구요.
재미있는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