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나는 예술여행은 공연 및 문화예술체험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3~6학년들이 ‘캐리커쳐 그려브까’ 팀과 함께 친구의 모습을 캐리커쳐 해보고, 그려브까 팀에서 학생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준 후 머그컵에 프린팅을 해주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캐리커쳐를 보고 재밌어 하면서 하루 종일 그 컵을 들고 다니기도 했다.

그 다음에는 ‘신나는섬’팀과 ‘아지트’팀이 공연을 하였다. ‘신나는섬’은 바이올린, 아코디언, 퍼커션, 기타, 우쿨렐레,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된 어쿠스틱 밴드로, 다양한 사운드에 대한 시도를 거듭하며 창작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5인조 밴드이다. 학생들이 아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친구들과 손뼉을 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학생들과 밴드가 하나가 된 것 같았다. 마지막 공연으로 스트릿 댄서 모임인‘아지트’의 공연이 진행됐다.

‘아지트’팀은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으로 검증된 전문 댄서들의 단체로 스트릿 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결합과 다원 예술을 추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브레이크 댄스, 팝핀, 웨이브 등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춤을 알려주어 ‘아지트’팀과 학생들이 하나가 된 모습으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공연이 끝나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학생들은 춤에 대해 더 물어보았고 내년에도 또 와주라고 부탁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번 공연 및 체험은 문화생활 여건이 좋지 않은 섬지역에서는 매우 의미있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