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6-04-15 00:00:00

손덕원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손덕원 기자]

전남 장흥군 안양초등학교(교장 유길환)는 4월 14일(목) 제암산, 억불산과 함께 장흥의 삼산(三山)으로 불리는 사자산으로 명산등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명산등반은 안양교육공동체의 사랑과 화합을 다지며 맑고 웅장한 사자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건강한 신체를 단련하고, 내 고장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

  
학년 수준별로 코스를 달리하여 유치원과 시설학급은 제암산주차장을 지나 철쭉공원으로 방향을 잡았고, 1학년과 2학년은 사자산의 등허리가 넓게 펼쳐진 패러글라이딩장 능선까지, 3학년 이상의 고학년은 장흥읍과 안양면을 굽어볼 수 있는 사자두봉까지를 코스로 선정했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싱그러운 꽃내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저학년 학생들은 가벼운 산행 후에 철쭉공원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다. 1,2학년 학생들은 때 이른 더운 날씨와 제법 긴 산행길에 지치고 발걸음이 더디어졌지만 사자산 허리 능선까지 늠름하게 올라 안양면과 넓게 펼쳐진 득량만 바다를 내려다보며 경치를 감상했다.

 

한편 3-6학년 학생들은 사자두봉(560m)까지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등반하였다. 선생님들보다 앞장서서 성큼성큼 도전하며, 지친 친구들과 동생들을 위해 가방을 대신 짊어지고 손을 잡아 끌어주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교 교직원들도 학생들과 함께 정상까지 등반하면서 안양교육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하나 되는 시간이 가졌다. 정상에서 내려와 학교로 돌아오는 길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자연 사랑을 실천했다.

 

명산등산에 참여한 6학년 김세진 학생은 “정상에 올라 내가 살고 있는 장흥군을 내려다보며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친구, 동생들, 선생님과 함께 등산을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꽃향기가 가득한 4월의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모두가 사자산을 느끼고 맛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