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12-03 00:00:00

김상운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전남 담양군 담주초등학교(교장 김유)는 지난 11월 24일(화) 전교생(36명)이 참여하는 생명존중 힐링 꿈나무 텃밭에서 고사리 손으로 그동안 정성을 다해 직접 키운 배추, 무, 파 등 유기농채소를 수확하여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심고 가꾼 배추 무, 파 등을 수확하여 김장담그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배추를 직접 뽑고 다듬어 소금에 절여보고 학부모들과 함께 김장 속을 준비하여 직접 김장을 담구어 보는 체험을 하였다.

 

특히, 조상들의 겨울철 김장담그기 활동이 얼마나 슬기로운지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김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등재권고를 받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깨닫는 공부도 함께 했다.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고학년들이 저학년 동생들에게 김치를 먹여주는 정감어린 모습도 이어졌으며 텃밭에서 수확한 고구마도 쪄서 담주 가족들이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담근 김치를 학부모 급식공개 때 제공하여 자녀들이 직접 키우고 담근 김치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학생들의 생태체험교육에 매우 만족해했다.

 

특히, 담은 김장을 지역사회와 나누자는 의견을 모아 가까운 노인정과 우리에게 늘 도움을 주는 지역샘물아동센타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장 김치를 받은 어르신들은 "우리가 담궈 줘야 하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직접 김장을 담궈 주는 것을 받아보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매우 기뻐했다.

 

졸업을 앞두고 이런 행사를 하게된 6학년 학생들은 앞으로는 집에서 김장할 때 꼭 참여하여 엄마의 일손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매우 뿌듯해했다.

 

김유 교장은 "앞으로도 '생명존중 힐링 꿈나무 텃밭'을 이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공동체 의식으로 하나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