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8-04 00:00:00

안용섭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안용섭 기자]

 

인천 효성남초등학교(교장 장원길)는 지난 7월 21일(월) 안전가이드 핸드북 '안전 최고 효성남초등학교, 안전박사 효성남어린이'를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포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학교장의 신념하에 인천 효성남초등학교는 지진발생 대피교육과 화재 발생 대피교육을 실제 상황처럼 모의 재연을 통해 체험했다.

 

아울러, 실제 안전사고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안전교육을 강화해 평소 안전생활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행됐다.

 

안전핸드북은 초등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든 손쉽게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도록 소책자로 제작해서 각종 안전수칙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만화자료를 첨부했다.

 

학교안전, 일상생활안전, 교통안전, 재난대비안전으로 구성된 핸드북은 학생들이 수업 중에 지켜야 할 안전수칙, 실내생활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현장학습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실었다.

 

또한, 약물 오남용, 학교폭력, 성폭력, 실종 유괴 대비 안전수칙, 여름철, 겨울철에 지켜야 할 계절안전 수칙,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의 안전수칙과 폭염, 화상, 태풍, 대설,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대비 안전수칙도 함께 실었다.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및 골절, 화상 응급 처치법도 함께 부록으로 제공했다.

 

안전핸드북을 받은 5학년 김모 학생은 “독서통장보다 훨씬 예뻐요! 꼭 갖고 다닐 거예요.”라면서 좋아했고, 6학년 최모 학생은 “선생님. 학교에서 지하실은 위험하다고 내려가지 말라고 했는데 지하실로 대피해도 되는 거예요?”라며 대피장소로 제시된 학교지하실에 대해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여름방학 중의 안전생활을 지도하던 김모 교사는 “그동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무리 지도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핸드북을 주니 스스로 안전수칙을 찾아 읽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다. 이런 경험만으로도 교육적 효과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천 효성남초등학교는 안전생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2학기 활동으로 핸드북 내용을 중심으로 안전박사 인증제,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부모님과 함께하는 안전 O, X 퀴즈 한마당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과 학교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이때 적극적인 안전교육은 학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