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12-10 00:00:00

우병철 기자 [email protected]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지난 7일, 전교조는 제16대 위원장 선거를 통해 기호 2번 김정훈 후보가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하고, 김정훈 당선자는 10일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신임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전한 황호영 후보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국교총은 신임 김정훈 위원장이 선거과정에서 내건 교원정원 확대, 교원잡무 폐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의 공약은 공교육 내실화의 토대이며, 교총의 그간 정책추진과 상통한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힘을 합쳐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추진은 초중등교육법 제20조 제1항에 명시된 “교장은 교무를 통할(統轄)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는 조항과 동법 제32조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재고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교장선출보직제는 교단의 인기영합주의적 투표와 학교 선거장화, 학연·지연·소속단체에 따른 첨예한 갈등구조 양산, 학교경영 및 교육의 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로또교장 양산 등 제도적 문제와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총은 동의하기 어렵다. 아울러 학업성취도평가, 교원평가, 성과급에 있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는 점은 동의하나, 전교조가 극단적 반대투쟁보다는 교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만큼 충분한 대화와 여론수렴을 통해 합리적 개선을 도모하는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특히 김정훈 당선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정부 강경투쟁을 예고한 부분에 대해 주목하고 우려한다. 과거 전교조 집행부는 강경투쟁 일변도의 노선으로 교직사회는 물론 정부와의 갈등을 증폭시켜, 사회적 우려를 낳은 바가 있다. 한국교총은 강경투쟁 노선을 앞세우기 보다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교육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원단체의 모습이라고 본다고 밝히고 다시 한 번 신임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출처: 교육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