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투공연과 야요이 쿠사마전시회 후기
작성자 :Sara
등록일 :2003-04-12 22:45:19
조회수 :10,083
전 오늘 예능품앗이 정기공연으로 바투공연과 야요이 쿠사마전을 보고 왔답니다.
바투공연은 올해가 두번째인데 작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도 많았지만 기획의도 자체가 흔한 공연이 아니라 저희는 고가(?)를 부담하고 공연을 갔답니다. 공연자체만으로는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되지만 공연에 비해 분명 비용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흙놀이 마당을 참여하면서 집에서 우리 아이랑 할수 있는 것들을 찾느라 전 눈이 다 벌게 졌답니다. 각 행사장마당 천사로 불리우는 도우미분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즐겁게 설명해주고 이끌어 주셨답니다.
첫번째 마당 에서는
일단 공연장 바닥이 온통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아이 모두 맨발로 동심으로 돌아가 푹신하고 부드러운 흙의 느낌을 넓은(?) 발바닥 전체로 느끼면서 흙놀이를 시작했습니다.
1.고래뱃속 (흙으로 만들어진 터널로 되어있습니다.)
고래와 관련된 얘기를 해주고 터널 나오는 출구에서 천사가 아이들 한명씩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탈출할수 있도록 게임을 하였습니다.
2.구멍뚤려 있는 동굴
동굴 몸체에 구멍이 있어 아이들이 지나갈때마다 천사들이 손을 넣어 아이들과 숨박꼭질처럼 놀이를 하였답니다.
3.바투가 사는 집(물그림자 만들기)
첫째마당에서 젤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투의 집과 고구마 연못.. 조명을 연못 물위에 비치면 반대편 벽에 물그림자가 비칩니다.
1)발로 굴러보아요.
2)고구마연못에 동전 던지며 소원빌기
발로 굴렀을때, 동전을 던졌을때 그 파장은 어른들도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넘 아름다왔답니다. 자리가 없는 아이들을 직접 자신의 무릎에 앉히며 설명하는 도우미를 보며 아이들 공연에 기본이 되는 '아이들을 생각한 공연' 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4.손으로 흙그림 그리기
네모난 유리뒤에 조명이 비춰진 곳에 흙을 바르고 그위로 손으로 발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실컷 흙을 만지며 놀았으면 했는데 옷에 뭍을까,, 손이 더럽혀질까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며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5.땅에게 얘기하기
땅속에 긴 관을 연결하고 그위에 흙을 덮어 마치 땅과 대화를 하듯 꾸며놓았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양쪽 긴 관을 통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6.던지기(진흙의 점력을 이용한 놀이)
넓은 판에 달팽이와 나뭇잎을 그려놓고 찰흙을 작게 돌돌 말아 힘껏 던져 닷트놀이를 해보았습니다.
둘째마당
1.바투이야기
흙이야기의 주인공 바투가 아픈 엄마를 위해 우물속에 비친 만두(달)를 얻기 위해 우물에 들어간 얘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우물바닥에 비친 북두칠성(작은 조명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과 별,,, 그리고 달 거기에 노영심의 피아노곡과 이름을 기억못하는 악기의 소리로 아이들 모두 숨소리를 죽이고 바투얘기를 들었답니다.
2.흙그림 그리기
역시 작은 유리탁자(아래 조명이 있는)위에 한지를 깔고 붓으로 흙그림을 그렸습니다. 조명때문에 한지 사이로 그려지는 흙의 느낌도 색깔도 한지의 느낌도 너무 운치있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3.부뚜막
흙으로 만든 커다란 부뚜막과 가마솥 주변으로 빙 둘러 앉아 흙으로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고 흙부뚜막에 꽂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흙그림만 가져올수 있어서 그것이 젤 넘 아쉬웠답니다. 분명 고가이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야요이 쿠사마전[2/15-5/11]:아트선재센타
인사동에서 식사를 하고 아트선재센터 야요이 쿠사마전을 가보았답니다.
언론에서 보았던 것처럼 굉장히 시각적이어서 아이들이 한눈에 작품을 즐거워했답니다. 마치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인듯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목 거울, 커다란 공들이 가득한 방, 알록달록색깔이 가득한 방.. 2층전시관도 재밌었지만 3층 전시관은 모두 체험미술관인듯 부모도 아이도 작품속에서 융화되어 아이들과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제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
스타(손가락도 이빨도 모두 네온에 비춰 하얗게 빛나고..), 특히 물위의 반딧불은 내가 지금 있는 공간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거울을 잘 이용한 설치물이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를 다녀온듯한 생각을 갖게 한것 같습니다.
전 야요이 쿠사마를 이해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멀찌감치 만져볼수도 없는 보는 미술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속에 한 일부인듯 느낄수 있는 미술공간으로 찾아갔다왔답니다. 아이들과 꼭 가볼만한 좋은 전시였던것 같습니다.
전시비용도 넘 저렴해요. 어른 3천원 아이들 유치부는 1천원이랍니다. 위치는 아트선재센타 홈으로 가서 확인하시거나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순환버스를 타시면 된답니다. 매시간 정각에 출발합니다.(주말에는 위치가 다르니 미리 꼭 확인하세요!)
바투공연은 올해가 두번째인데 작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도 많았지만 기획의도 자체가 흔한 공연이 아니라 저희는 고가(?)를 부담하고 공연을 갔답니다. 공연자체만으로는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되지만 공연에 비해 분명 비용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흙놀이 마당을 참여하면서 집에서 우리 아이랑 할수 있는 것들을 찾느라 전 눈이 다 벌게 졌답니다. 각 행사장마당 천사로 불리우는 도우미분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즐겁게 설명해주고 이끌어 주셨답니다.
첫번째 마당 에서는
일단 공연장 바닥이 온통 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엄마,아이 모두 맨발로 동심으로 돌아가 푹신하고 부드러운 흙의 느낌을 넓은(?) 발바닥 전체로 느끼면서 흙놀이를 시작했습니다.
1.고래뱃속 (흙으로 만들어진 터널로 되어있습니다.)
고래와 관련된 얘기를 해주고 터널 나오는 출구에서 천사가 아이들 한명씩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탈출할수 있도록 게임을 하였습니다.
2.구멍뚤려 있는 동굴
동굴 몸체에 구멍이 있어 아이들이 지나갈때마다 천사들이 손을 넣어 아이들과 숨박꼭질처럼 놀이를 하였답니다.
3.바투가 사는 집(물그림자 만들기)
첫째마당에서 젤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투의 집과 고구마 연못.. 조명을 연못 물위에 비치면 반대편 벽에 물그림자가 비칩니다.
1)발로 굴러보아요.
2)고구마연못에 동전 던지며 소원빌기
발로 굴렀을때, 동전을 던졌을때 그 파장은 어른들도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넘 아름다왔답니다. 자리가 없는 아이들을 직접 자신의 무릎에 앉히며 설명하는 도우미를 보며 아이들 공연에 기본이 되는 '아이들을 생각한 공연' 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답니다.
4.손으로 흙그림 그리기
네모난 유리뒤에 조명이 비춰진 곳에 흙을 바르고 그위로 손으로 발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실컷 흙을 만지며 놀았으면 했는데 옷에 뭍을까,, 손이 더럽혀질까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며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5.땅에게 얘기하기
땅속에 긴 관을 연결하고 그위에 흙을 덮어 마치 땅과 대화를 하듯 꾸며놓았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양쪽 긴 관을 통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6.던지기(진흙의 점력을 이용한 놀이)
넓은 판에 달팽이와 나뭇잎을 그려놓고 찰흙을 작게 돌돌 말아 힘껏 던져 닷트놀이를 해보았습니다.
둘째마당
1.바투이야기
흙이야기의 주인공 바투가 아픈 엄마를 위해 우물속에 비친 만두(달)를 얻기 위해 우물에 들어간 얘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우물바닥에 비친 북두칠성(작은 조명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과 별,,, 그리고 달 거기에 노영심의 피아노곡과 이름을 기억못하는 악기의 소리로 아이들 모두 숨소리를 죽이고 바투얘기를 들었답니다.
2.흙그림 그리기
역시 작은 유리탁자(아래 조명이 있는)위에 한지를 깔고 붓으로 흙그림을 그렸습니다. 조명때문에 한지 사이로 그려지는 흙의 느낌도 색깔도 한지의 느낌도 너무 운치있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3.부뚜막
흙으로 만든 커다란 부뚜막과 가마솥 주변으로 빙 둘러 앉아 흙으로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고 흙부뚜막에 꽂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흙그림만 가져올수 있어서 그것이 젤 넘 아쉬웠답니다. 분명 고가이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야요이 쿠사마전[2/15-5/11]:아트선재센타
인사동에서 식사를 하고 아트선재센터 야요이 쿠사마전을 가보았답니다.
언론에서 보았던 것처럼 굉장히 시각적이어서 아이들이 한눈에 작품을 즐거워했답니다. 마치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인듯 아이들이 지루해할 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목 거울, 커다란 공들이 가득한 방, 알록달록색깔이 가득한 방.. 2층전시관도 재밌었지만 3층 전시관은 모두 체험미술관인듯 부모도 아이도 작품속에서 융화되어 아이들과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제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
스타(손가락도 이빨도 모두 네온에 비춰 하얗게 빛나고..), 특히 물위의 반딧불은 내가 지금 있는 공간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거울을 잘 이용한 설치물이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를 다녀온듯한 생각을 갖게 한것 같습니다.
전 야요이 쿠사마를 이해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멀찌감치 만져볼수도 없는 보는 미술에서 그치지 않고 작품속에 한 일부인듯 느낄수 있는 미술공간으로 찾아갔다왔답니다. 아이들과 꼭 가볼만한 좋은 전시였던것 같습니다.
전시비용도 넘 저렴해요. 어른 3천원 아이들 유치부는 1천원이랍니다. 위치는 아트선재센타 홈으로 가서 확인하시거나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순환버스를 타시면 된답니다. 매시간 정각에 출발합니다.(주말에는 위치가 다르니 미리 꼭 확인하세요!)
